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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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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전 대통령, 이성윤 신간 추천…여 "울산사건 사죄부터"

문, "저자, 진정한 '복수' 꿈꾼다"…국힘 "말장난 말라"

2023-12-02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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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이성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 쓴 책을 추천하자 국민의힘은 2일 "울산시장 선거공작 사죄부터 하라"고 비판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 연구위원의 저서 '꽃은 무죄다'를 홍보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그는 "법무부 검찰국장, 서울중앙지검장, 서울고검장 등 요직을 지냈지만, 지금 검사들의 세상에서 고초를 겪고 있는 검사 이성윤의 야생화 이야기"라고 소개했는데요. 
 
문재인 전 대통령과 황기철 전 국가보훈처 처장이 지난달 24일 오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한 산에서 트래킹에 앞서 대화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정숙 여사. (사진=연합뉴스)
문 전 대통령은 "저자는 야생화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며 "얼음을 뚫고 나오는 복수초의 강인함에서 절제와 인내를 배우고 우리 사회의 진정한 복수(福壽·오래 살며 복을 누림)를 꿈꾼다"고 적었습니다. 
 
그는 또 "저자는 꽃은 정화이고, 소통이고, 순리이고, 희망이라고 말한다"며 "야생화가 아름다운 것은 야생의 역경 때문이다. 야생화는 마당이 아니라 야생에서 보아야 진정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이에 신주호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문 전 대통령이 해야 할 일은 책을 추천하며 '복수'라는 말장난을 할 게 아니라, 정권 차원의 민주주의 파괴 시도에 대한 국민적 물음에 응답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신 부대변인은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 1심 유죄 판결을 언급하며 "문 전 대통령은 정권의 수장이었음에도 울산시장 선거공작에 대한 법의 심판에 대해선 묵묵부답"이라며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법원의 선고에 대해 국민께 사죄하길 바란다"고 일침했습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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