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한국IPTV방송협회가 29일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제5회 지속가능한 미디어 생태계 컨퍼런스 GeMeCon 2023'를 개최합니다.
GeMeCon(지미콘)은 2019년 국내 미디어 업계의 지속가능한 성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시작됐습니다.
오전 행사에서는 한 해 동안 유료방송 발전과 상생협력에 기여한 미디어업계 관계자에 대한 IPTV 공로자 표창 수여식이 진행됩니다. 홍진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이 참석해 대상자 7명에게 과기정통부 장관 표창을 수여하며, 윤도한 한국IPTV방송협회장이 대상자 7명에게 한국IPTV방송협회 협회장상을 수여합니다.
홍진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이 29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열린 한국IPTV방송협회의 '지미콘2023'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오후 컨퍼런스에서는 IPTV와 미디어 산업의 현재를 돌아보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합니다.
먼저 황유선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이 '15주년을 맞이한 IPTV와 미디어 산업의 현주소'를 주제로 발제합니다. IPTV 출범 이후 변화한 방송시장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관련 현황 등을 분석하고, 그에 따른 시사점을 발표합니다.
노창희 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 소장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미디어 법제개편 방향' 발제도 예정돼 있습니다. 유료방송에 대한 최소 규제와 사업자의 자율성 증진을 목표로 법제개편 방향을 설정하고, 유료방송의 질적 성장과 관련 산업 활성화 등의 기대효과를 제시합니다.
문철수 한신대학교 미디어영상광고홍보학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는 종합토론에는 △이성엽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 △이종관 법무법인세종 수석전문위원 △홍종윤 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과 BK교수 △이기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뉴미디어정책과장이 참석합니다.
윤도한 한국IPTV방송협회장은 "IPTV가 2000만 가입자와 함께 15주년을 맞이하기까지 무수한 혁신과 쇄신의 노력이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미디어 생태계를 마련하기 위해 계속해서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이어 "2023년에는 지상파마저 넷플릭스에 콘텐츠를 독점 공급해 화제를 모았고, 넷플릭스가 한국 콘텐츠에 큰 규모의 투자를 약속하는 등 국내 콘텐츠 산업에서 넷플릭스의 영향력이 예상보다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면서 "유료방송 사업자가 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와 효과적으로 경쟁할 수 있도록 미디어 법제개편과 제도 개선에 속도가 붙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홍진배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축사를 통해 "급변하는 글로벌 미디어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한 국내 미디어 사업자의 적극적인 도전과 노력"을 요청하고 "과기정통부 역시 업계의 현안에 귀 기울이고 정책과 제도를 개선하면서 어려운 부분을 풀어나가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