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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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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SAT, 스페이스X와 스타링크 국내 도입

선박 안전운항은 정지궤도로…선원 복지는 저궤도로

2023-11-29 10:09

조회수 :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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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KT SAT이 미국 스페이스X와 본격 협업에 나섭니다. 국내에 스타링크 서비스를 도입, 미래 해양통신 시장 선도에 나서겠다는 목표입니다. 
 
KT SAT는 미국의 항공우주회사 스페이스X와 스타링크 위성인터넷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이겠다고 29일 밝혔습니다. 
 
스타링크는 전세계 이용자에게 고속, 저지연 인터넷을 제공하기 위해 스페이스X가 설계·운영하는 저궤도(LEO) 위성통신 시스템입니다. KT SAT은 이번 협력을 통해 스타링크의 저궤도 위성 서비스를 국내 시장에 도입할 계획입니다. 
 
우선 모빌리티 분야에 집중해 스타링크를 제공한다는 목표입니다. 정지궤도와 저궤도 위성간의 시너지를 창출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스타링크 도입으로 큰 성장이 예상되는 영역은 바로 해양통신 분야입니다. 선박은 한번 출항하면 최소 6개월 이상 장기간 항해하는 것이 일반적이라, 업무와 여가생활을 모두 지원하는 통신망이 필요합니다. KT SAT은 정지궤도의 연속, 안정적인 통신과 저궤도의 저지연, 고속 통신을 함께 제공해 선박고객에 최적의 통신 환경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스타링크 위성통신 서비스 이미지. (사진=스타링크)
 
그간 KT SAT은 자체 보유 정지궤도 위성으로 선박 업무에 필요한 통신을 제공해왔습니다. 다만 최근 여러 고객사에서 선원 복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온라인 강의, 게임 등 직원들의 여가활동을 지원하고 디지털 욕구를 해소할 수 있는 고속 통신에 대한 니즈가 증가했다는데요. KT SAT은 이러한 고객 니즈에 대응하기 위해 정지궤도 기반의 MVSAT과 스타링크를 동시에 제공하는 방식으로 자사의 해양통신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했습니다. 
 
스타링크 서비스는 스페이스X의 한국 자회사인 스타링크코리아가 정부로부터 필요한 승인을 받는 대로 국내에 도입될 계획입니다. KT SAT은 해양 통신 시장의 높은 성장성을 감안할 때 스타링크 출시 후 신규 고객 유입을 가속화하고 3년 내에 전세계 2000척 이상의 선박을 대상으로 위성통신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송경민 KT SAT 대표는 "저궤도 위성서비스는 항공, 해상 등 지상 통신망의 접근이 어려운 지역에서 초고속 통신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활용 가치가 높다"며 "다중궤도(Multi-orbit) 서비스 사업자로서 정지궤도 위성서비스 노하우와 비정지궤도 위성을 결합한 고품질 통신망으로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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