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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느닷없는 '남성 혐오' 강타…게임사 줄줄이 '사과'

한 애니메이션 제작사 게임 영상 '남성 비하 목적 손 모양' 의심

2023-11-26 17:53

조회수 : 5,7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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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배덕훈 기자] 게임업계가 급작스런 남성 혐오논란으로 비상에 걸렸습니다. 한 애니메이션 스튜디오가 제작한 게임 캐릭터·시네마틱 영상에 남성 비하 목적의 손 모양이 의심되는 장면이 등장해 논란이 커졌기 때문인데요. 게임사들은 영상을 비공개처리하고 사과문을 올리는 등 수습에 나섰습니다.
 
2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최근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스튜디오 뿌리가 제작한 넥슨 메이플스토리의 엔젤릭버스터 리마스터 애니메이션 영상에서 급진적 페미니즘 집단인 메갈리아에서 쓰이던 남성혐오 손 모양으로 의심되는 장면이 나왔습니다.
 
이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제작자가 의도적으로 해당 장면을 넣었다고 주장하는 비판이 제기됐는데요. 해당 애니메이션 제작사에 소속한 애니메이터가 페미니즘에 경도된 글을 올렸다는 의혹도 불거졌습니다. 급기야 일부 유저들은 해당 제작사가 제작한 다른 게임 영상에서도 남성 혐오표현이 발견됐다고 주장하며 사태가 일파만파 확산하고 있습니다.
 
'남성 혐오' 의심 영상에 사과하는 메이플스토리 (사진=메이플스토리 홈페이지)
 
 
논란이 확산하자 메이플스토리의 제작사인 넥슨은 해당 영상을 비공개 처리하고 사과문을 게재했는데요. 넥슨은 해당 홍보물은 더 이상 노출되지 않도록 조치하고 최대한 빠르게 논란이 된 부분들을 상세히 조사해 필요한 조치를 진행하고자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해당 업체에 영상 외주를 맡긴 던전앤파이터도 같은 날 이원만 총괄 디렉터 명의로 일부 애니메이션 리소스에서 부적절한 표현이 확인돼 전반적인 원인 파악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알렸습니다. 그러면서 불쾌한 감정을 드리거나 바람직하지 않은 표현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입장에서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사안이라며 문제가 된 범위가 광범위할 수 있기 때문에 빠짐없이 검토하고 조치사항에 대해 다시 공지드리겠다라고 밝혔습니다.
 
블루 아카이브도 김용하 총괄 PD가 입장을 내고 일부 부적절한 표현이 포함된 점을 확인했으며 이로 인해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된 점 사과드린다라며 블루 아카이브에서는 바람직하지 않은 표현이나 불쾌한 감정 및 불편함을 느끼실 수 있는 표현들이 포함된 영상물이 공개되지 않도록 내부적으로 상세히 조사해 철저히 대응할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전습니다.
 
에픽세븐을 개발한 스마일게이트도 개발자 명의의 사과문을 내고 일부 부적절한 표현에 대해 조사중이며 면밀한 검토가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알렸습니다.
 
카카오게임즈가 배급 중인 이터널 리턴도 사전 검토가 미흡해 플레이어 분들께 심려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라며 이터널 리턴은 표현의 자유를 존중하지만 타인에 대한 혐오 표현이 자유의 이름으로 용납될 수는 없으며, 이에 단호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스튜디오 뿌리측은 SNS에 글을 올려 많은 분께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는데요. 영상 속 손 모양과 관련해서 동작과 동작 사이에 이어지는 것으로 들어간 것이지 의도하고 넣은 동작은 절대 아니다라며 해당 스태프는 키 프레임을 작업하는 원하 애니메이터로 저희가 하는 모든 작업에 참여하는 것이나 이러한 동작 하나하나를 컨트롤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유를 막론하고 지적해 주신 그림들로 불쾌감을 느끼게 해드린 것에 잘못을 통감한다라며 저희가 만든 영상을 아껴주셨던 만큼 실망도 컸을 거라고 생각한다. 다시 한번 이 일로 상처받으셨을 모든 분들께 사과드린다라고 거듭 고개 숙였습니다.
 
배덕훈 기자 paladin7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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