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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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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품격 잃은 언어·이성 잃은 극단 대립, 국민 정치 외면 야기"

김진표 의장 '국회를 빛낸 바른 정치언어상' 시상식 참석

2023-11-23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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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김진표 국회의장이 "품격을 잃은 언어와 이성을 잃은 극단 대립이 국민의 정치 외면 원인"이라고 23일 지적했습니다. 
 
김 의장은 23일 국회에서 '국회 일치를 위한 정치포럼', '한국 정치커뮤니케이션학회' 주최로 열린 '제10회 국회를 빛낸 바른 정치언어상 시상식'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습니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23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를 빛낸 바른 정치언어상 시상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회 사무처)
 
김 의장은 "정치인의 품격있는 말과 정연한 논리가 국회의 신뢰를 쌓아가는 기본임에도 갈수록 정치인들의 언어가 과격해지고 있다"며 "일부에서는 혐오와 배제, 막말과 극단의 언어가 넘쳐나고 있다. 팬덤에 기대 스스로 저차원적 정치의 수렁에 빠져들기도 한다"고 우려했습니다. 
 
이어 "정치인들은 서로 적이 아니라 경쟁자인 만큼 싸울 때 싸우더라도 국민과 국가를 함께 고민하는 경쟁자가 돼야 한다"며 "무찔러야 하는 적을 대하듯 독한 말과 악의적인 행동으로 최소한의 예의조차 내던진 모습들이 보여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김 의장은 21대 국회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80%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도 언급했는데요. "갈등을 풀어가는 열쇠인 대화와 타협을 통해 충분히 품격 있는 언어로 소통할 수 있다"며 "'통즉불통'이라는 말처럼 정치가 잘 소통해야 국민의 고통이 사라질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10월 양당 원내대표가 맺은 국회 회의장 내 피켓을 부착하거나 고성과 야유를 하지 않겠다는 '신사협정'이 계속 지켜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국회를 빛낸 바른 정치언어상은 국회 내 공식 발언을 분석해 품격있는 언어를 구사하는 정치인을 선별해 주는 상입니다. 총 15명의 의원이 수상했는데요. 국민의힘에서는 김미애, 김승수, 서범수, 윤재옥, 전주혜, 정희용 의원이, 민주당에서는 김한규, 민병덕, 박광온, 백혜련, 송기헌, 오영환, 이원택, 임오경 의원이, 정의당에서는 이은주 의원이 선정됐습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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