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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격변하는 공급망 교란…중남미 '니어쇼어링' 기회요인

"중남미 생산성 향상·불균등 해소 등 선결돼야"

2023-11-20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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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유진 기자] 글로벌 공급망이 격변하는 상황에서 '니어쇼어링(Nearshoring)' 후보지인 중남미와의 경제협력에 집중해야한다는 조언이 나옵니다. 니어쇼어링이란 기업이 생산·서비스 제공을 위해 인접한 국가에 업무를 이전하는 것을 말합니다. 특히 인프라와 서비스 분야에서의 경제협력이 우리나라와 중남미의 교역에 핵심이 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과 한·중남미협회(KCLAC), 한국무엽협회(KITA), 산업통상자원부, 해외건설협회가 20일 개최한 '제27차 한·중남미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중남미 진출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습니다. 
 
이날 아드리아나 아레아자 중남미개발은행(CAF) 거시경제 실장은 '최근 중남미 경제의 주요 이슈와 트렌드'의 주제 발표를 통해 "중남미 지역경제가 저성장, 국제수지 불균형, 재정난, 고부채 등 많은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는 "생산성 향상, 불균등 해소, 환경적 지속가능성 등의 과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해 CAF가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이 20일 개최한 한·중남미 비즈니스 포럼에서 중남미를 '니어쇼어링' 후보로 보고 교류를 늘려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사진은 환영사 하는 이권형 대외연 세계지역연구센터 소장. (사진=대외경제정책연구원)
 
홍성우 대외연 부연구위원은 '글로벌 가치사슬 관점에서의 한·중남미 협력'을 주제로 발표한 자리에서 "기업이 인접 국가로 생산시설을 이동하는 것을 의미하는 '니어쇼어링' 후보로서 중남미가 중요해지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홍 부연구위원은 "공급망 교란이 지속됨에 따라 '니어쇼어링' 후보지로서 중남미가 주목받고 있다"며 "향후 인프라와 서비스 분야에서의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장석진 글로벌디지털혁신네트워크 사업본부장은 중남미 딥테크 기업들과 달성한 협력성과를 더욱 확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중남미 디지털 허브 전략 수립·이행 등도 제안했습니다.
 
차명철 물산업연구조합 전문위원은 '중남미 물산업 시장과 진출방안', 서지명 GDC 컨설팅 팀장은 '공적개발원조(ODA)를 활용한 진출방안'을 강조했습니다.
 
김영찬 한국수출입은행 다자사업부 차장은 '중남미 지역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현황 및 지원사례'를 강조했습니다.
 
신원진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 한국사무소 대표는 '중미경제통합은행 활용 중남미 진출 전략'을, 비센테 핀토 칠레투자청 아시아담당관은 '칠레의 수소 및 재생에너지 산업과 한국기업의 진출 기회'를 피력했습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이 20일 개최한 한·중남미 비즈니스 포럼에서 중남미를 '니어쇼어링' 후보로 보고 교류를 늘려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사진은 포럼 기념촬영 모습. (사진=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세종=김유진 기자 y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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