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을 국빈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0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 탑승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5박 7일간의 영국·프랑스 순방을 위해 출국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20일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을 탑승해 영국으로 출발했습니다. 공항에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장호진 외교부 1차관·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윤재옥 원내대표·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이진복 정무수석 등이 환송에 나섰습니다.
윤 대통령은 첫 순방지인 영국에서 현지시간으로 20일부터 23일까지 3박 4일간의 국빈 방문 일정을 소화합니다. 한국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은 노무현·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3번째로, 양국 수교 140년을 맞아 찰스 3세 국왕이 윤 대통령을 초청하면서 성사됐습니다.
윤 대통령은 영국 런던에 도착해 동포간담회로 첫 일정을 시작합니다. 21일에는 국빈 공식 일정이 진행되는데, 공식 환영식·국왕 주최 오찬·만찬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이번 공식 환영식에는 윌리업 왕세자비 부부가 윤 대통령 부부 숙소로 영접하러 온 뒤 함께 이동하는 장면이 연출됩니다. 찰스 3세 국왕과는 버킹엄궁까지 마차 행진을 진행합니다. 같은 날 오후 윤 대통령은 영국 의회에서 영어로 연설할 계획입니다.
영국 국빈 방문 중 리시 수낙 영국 총리와 양자 정상회담이 진행되며 △디지털·인공지능(AI) △사이버안보 △원전 △방산 △바이오 △우주 △반도체 △해상풍력 △청정에너지 등에 대한 협력 강화 방안이 논의됩니다. 양국 간 미래협력 방안이 담기는 '한영 어코드' 문건도 채택됩니다.
윤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23일 영국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치면 곧바로 프랑스로 이동합니다. 프랑스에서는 2박4일 동안 국제박람회기구(BIE) 대표를 대상으로 한 행사에 참석해 부산엑스포 유치전을 펼칩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