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빨라지는 '보수신당 열차'…시험대 오른 ‘인요한 혁신위’
키맨: 윤석열(대통령실), 김한길, 인요한, 이철규 등 친윤계, 이준석-유승민 등 비윤계, 민주당 비명계
① 지난 주말 김기현-인요한 만남을 통해 당 지도부와 혁신위 사이 형성된갈등 봉합을 시도했지만, 다음주에도 지도부 퇴진이냐 혁신위 해체냐를 둘러싼 살얼음판 기류는 계속될 듯. 가장 핵심 사안인 '불출마, 험지출마' 권고가 어느 정도 성과를 내지 못하는 이상 혁신위는 최종 실패 판정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
② 하지만 윤핵관들 다음주에도 별다른 선언 내놓을 기미가 보이지 않고,김기현 대표도 살 궁리를 하고 있다는 걸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음. 김 대표가 공천관리위원회를 조기 발족하고, 혁신위 구상은 공관위나 총선기획단 등에 넘기려고 속도를 내는 게 대표적 사례. 책임을 공관위 등에 떠넘기고 자신은 대표직을 유지하며 당 운영의 주도권을 쥐어보겠다는 것인데, 혁신위를 통해 뜻을 반영하고 있는 대통령실이 그저 손놓고 있진 않을 듯
③ 국힘 혁신위가 주말 내놓은 '전략공천 원천 배제' 혁신안도 향후 분란을 일으키기 충분해 보임. 혁신위는 또 사회적 물의, 당 명예 실추, 금고형 이상 전과자 공천 배제 등도 요구. 하지만 전략공천 배제하고 모든 지역구를 경선으로 치를 경우 현역 의원들, 특히 혁신 대상인 윤핵관 및 다선 의원들이 유리한 구조. 용퇴나 험지 출마로 자리를 비우게 하겠다는 구상이 어긋날 경우 오히려 쇄신에 역행하는 결과가 될 수도. 사회적 물의나 명예 실추의 경우 기준이 모호해 '조자룡 헌칼' 쓰듯 남발되거나, '이헌령 비헌령' 기준으로 전락할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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