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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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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연 기자입니다.
삼성·다우키움·현대차, 자본적정성 비율 하락

2023-11-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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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보연 기자] 금융복합기업집단의 자본적정성 비율이 전반적으로 개선됐지만, 삼성·다우키움·현대차의 자본적정성 비율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7개 금융복합기업집단(삼성·한화·교보·미래에셋·현대차·DB·다우키움)의 자본적정성 비율은 196.6%로 전년 말(187.6%) 대비 9.0%p 상승했습니다.
 
금융복합기업집단의 자기자본은 176조5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55조4000억원 늘었습니다. 보험권 지급여력비율(K-ICS) 도입으로 보험계열 기업집단의 보험계약마진(CSM)의 가용자본 인정, 보험부채 시가평가 등 제도가 달라진 영향입니다.
 
같은 기간 필요자본은 64조6000억원에서 89조8000억원으로 증가했습니다다. K-ICS에 따른 보험계열 기업집단의 신규 보험위험(장수·해지·사업비·대재해 등) 추가 및 주식위험 증가에 따른 시장리스크 증가에 통합필요자본이 증가하면서 필요자본도 늘어난겁니다.
 
금융복합기업집단별로는 교보(244.1%), 삼성(216.7%), 다우키움(216.0%), DB(212.0%), 한화(171.2%), 현대차(159.5%), 미래에셋(156.7%)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교보의 경우 K-ICS 경과조치 반영 전 기준으로 자본적정성 비율은 167.1%로 낮아집니다. 
 
전년 말 대비로는 교보(69.6%p)와 DB(46.1%p), 한화(22.4%p), 미래에셋(9.9%p)의 자본적정성 비율은 증가한 반면 삼성(-13.3%p), 다우키움(-5.1%p), 현대차(-3.1%p)는 감소했습니다. 
 
자본적정성 비율은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기준인데요. 자본 중복 이용을 고려한 손실흡수능력(통합자기자본)이 집단 수준의 추가적인 위험을 고려한 최소 자본기준(통합필요자본) 이상으로 유지되어야 합니다.
 
'금융복합기업집단의 감독에 관한 법률(금융복합기업집단법)'에 따르면 자본적정성 비율이 100% 미만인 경우에 금융당국에 재무건전성 개선을 위한 경영개선계획을 제출해야 하는데요. 올해 6월말 이들의 자본적정성 비율은 이를 상회하는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하반기 통화긴축 지속에 따른 금리, 환율 변동성 확대 및 IFRS17 계리적 가정에 대한 가이드라인 적용 등으로 인한 금융복합기업집단의 실적 변동성이 확대할 수 있다"며 "목표 자본비율 관리 등 기업집단 차원의 리스크 관리 강화를 유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금융감독원 전경. (사진=뉴시스)
 
김보연 기자 boye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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