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빨라지는 '보수신당 열차'…시험대 오른 '인요한 혁신위'
키맨: 윤석열(대통령실), 김한길, 인요한, 이철규 등 친윤계, 이준석-유승민 등 비윤계
① 인요한 혁신위가 지난 금요일 던진 ‘희생’ 안건을 둘러싸고 당안팎에서 갑론을박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 공식적으로 혁신위가 의결한 4가지 안건(의원정수 축소, 세비삭감 등)의 경우 대부분 법률 개정 사안이고, 찬반도 엇갈리는 내용이어서 실효성 논란 제기될 수밖에 없음. 총선 앞둔 해에 발의되는 법안은 대부분 폐기처분된 바 있음.
②‘당 지도부와 중진, 윤 대통령과 친한 사람들’의 희생이 핵심이지만, 인 위원장의 구두 권고 수준인데다, 그 범위조차 모호. 세부 가이드라인 자체를 만들기 쉽지 않은 권고라서 구체적 결론은 공천 과정에서 나올 수밖에 없음. 결국 혁신위와 인 위원장이 시늉만 내는 면피성 발언을 통해 시간끌기를 하는 것이라는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을 듯. 당내 주류들은 ‘꽤 강도 높은 수위의 권고’라고 평가하겠지만, 당정 관계 변화와 김기현 체제의 교체를 요구했던 이들의 불만을 달래기엔 턱없는 수준.
③인재영입위원회에 이어 총선기획단 역시 예상대로 이만희 사무총장을 단장으로, 파격적 인사 없이 구성될 예정. 대통령실과 당 지도부의 의중 반영이 쉬운 안전한 구조를 택한 셈. 눈에 띄는 건 친윤 핵심인 박성민 의원의 합류. 그 역시 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처럼 보궐선거 참패 이후 전략기획부총장에서 물러난 뒤 20일 만에 전면에 나서는 것. 그는 인재영입위원회에도 관여하고 있는 중.
④1.
④ 김종인 전 위원장과 만남 이후 이준석 전 대표의 신당 구상 발언이 점차 구체화되면서, 주목도 역시 높아지고 있음. 유승민 의원 역시 이준석 신당을 기정사실화하며 합류 가능성을 강하게 내비치고 있음. 이 전 대표가 주말 토크콘서트에서 인요한 위원장과 만남을 거부하고 “지금은 엎어야 할 단계”라고 공개적으로 밝힌 만큼, 이제 창당을 향해 본격적인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임. 이 전 대표가 또 언론 인터뷰를 통해 “비명계와도 만나고 있다”고 밝힌 만큼, 이번 주부터 신당의 스펙트럼을 넓힐 수 있는 새로운 인물들이 하나둘씩 등장할 거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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