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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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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뉴스토마토 산업1부 김진양입니다.
전·현직 원내대표 만난 이재명…내부선 '쓴소리'도

"총선 승리 조건, 첫째도 마지막도 단합"

2023-10-26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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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당의 통합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전·현직 원내대표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작은 차이를 넘자'는 당부를 거듭했습니다. 하지만 비명(비이재명)계는 공중전을 통해 "말이 아닌 행동을 보여달라"며 이 대표를 압박했습니다.
 
이 대표는 26일 열린 전·현직 원내대표 오찬 간담회 인사말을 통해 "단합하고 단결해서 국민의 승리로 나아가는 길을 넓혀야 한다"며 "'분열은 필패, 단결은 필승'이라는 각오로 저부터 솔선수범하고 앞장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지원 유세 때부터 언급해 온 '작은 차이'를 이날에도 거론하면서 재차 당의 통합을 촉구한 것입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전·현직 원내대표 간담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정식 사무총장, 박홍근·김태년·홍영표·우상호 전 원내대표, 이 대표, 홍익표 원내대표, 우원식·이인영·윤호중·박광온 전 원내대표, 천준호 대표비서실장. (사진=연합뉴스)
 
이날 간담회는 당초 예정보다 30분가량 늦게 마무리가 됐는데요. 간담회에 참석한 전임 원내대표들 역시 이 대표의 당 통합 의지에 대체로 공감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총선의 승리를 위해서는 첫 번째 조건도, 그리고 마지막 조건도 단합이라는 것을 재확인했다"며 "(원내대표들은) 당 대표의 통합 의지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당 대표와 지도부가 단합에 대해 더 노력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이날 간담회에서는 21대 국회의 마지막 국정감사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면서 본격적인 총선 체제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있었다 합니다. 다만 인재 영입을 비롯한 구체적인 외연 확장의 방식에 대해서는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 대표의 통합 행보에도 불구하고 당 장외에선 우려가 쏟아졌습니다. 비명계인 이원욱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해당행위를 하도록 선동한 의원들과 그에 동조한 '개딸(개혁의 딸)'의 행패에 대해 어떻게 조치할 것인지 입장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조응천 의원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말로만 왈가왈부하지 말자고 하면서 한 번도 적극적인 행동으로 나선 적이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조 의원은 비명계 의원들을 '도마 위의 생선'에 빗대기도 했는데요. 그는 "팬덤정치, 팬덤정당, 이로 인한 당내 민주주의 약화, 사당화 심화 이런 것들을 빨리 깨야 된다"고 제언했습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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