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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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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뉴스토마토 산업1부 김진양입니다.
민주당, 태광 이호진 수사에 "기어코 사면하더니 결과는 배임·횡령"

"비리 기업인에 면죄부 남발…한동훈 장관 사과해야"

2023-10-24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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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이호진 태광그룹 전 회장이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된 지 2개월 만에 또 다시 경찰 수사를 받는 것과 관련, 민주당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사면권을 이용해 비리 기업인들에게 면죄부를 남발한 꼴이 됐는데, 사면심사위를 이끌며 실무 검토를 했던 한 장관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 뜻에섭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24일 브리핑을 통해 "배임과 횡령이 윤석열정권이 말하는 경제를 살리는 길이냐"고 비판했습니다. 
 
박 대변인은 "이 회장이 사면장에 잉크도 마르기 전에 또다시 범죄혐의로 경찰의 강제수사를 받고 있다"며 "한동훈 장관은 입이 있으면 말해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24일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가 업무상 횡령·배임 의혹을 받는 태광그룹 이호진 전 회장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이날 경찰은 이 전 회장의 자택과 태광그룹 계열사를 압수수색했는데요. 직원들의 계좌로 허위 급여를 입금하고 빼돌리는 수법으로 수십억원을 배임·횡령한 혐의입니다. 
 
박 대변인은 "윤석열정권은 이노공 법무부 차관의 남편이 태광그룹 임원이라는 논란에도 기어코 이호진 회장을 사면해줬다"며 "그 결과가 배임과 횡령으로 돌아왔다"고 일갈했습니다. 
 
이어 "윤석열정권은 법의 엄정한 심판에도 전혀 반성하지 않고 동종 범죄를 다시 저지르는 자를 사면해 준 잘못과 책임을 시인해야 한다"며 "윤 대통령과 한 장관은 지난 8·15 특별사면이 잘못됐음을 솔직히 인정하고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이노공 법무부 차관은 지난 11일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이탄희 민주당 의원이 관련 내용을 질의하자 "사면심사위원회 심사에서 회피했고 일체 관여한 바 없다"고 답변한 바 있습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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