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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엔씨소프트, 지스타서 신작 대거 공개…R&D 투자 '빛' 보나

최근 수년간 연구개발비 확대…'쓰론앤리버티' 등 신작 관심

2023-10-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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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3년 10월 19일 17:09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이조은 기자] 엔씨소프트(036570)가 오는 11월 지스타(G-STAR)에 참가해 신작 게임 7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리니지W’ 이후 2년 만에 신작을 대거 발표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내년 상반기까지 신작들이 모두 출시되면 엔씨소프트는 리니지를 비롯해 보다 강력한 지적재산권(IP) 라인업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엔씨소프트는 IP 개발 및 거대언어모델 개발을 위해 연구개발비를 늘려 왔다. 내년 상반기에는 게임사 최초로 거대언어모델 ‘바르코(VARCO)’를 출시하며 수익 모델을 다각화할 방침이다. 
 
(사진=엔씨소프트)
 
19일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다음달 16일부터 19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에서 신작 7종을 발표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가 지스타에 참여하는 것은 지난 2015년 이후 8년 만이다. 게임 신작은 지난 2021년 ‘리니지W’를 출시한 이후로 2년 만에 선보인다.
 
최고 기대작은 올해 12월 출시 예정인 다중접속역할게임(MMORPG) ‘쓰론앤리버티(TL:THRONE AND LIBERTY)’다. TL 개발진이 지스타 무대에서 최신 버전을 직접 시연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슈팅 ‘LLL’, 난투형 대전 액션 ‘배틀 크러쉬(BATTLE CRUSH)’, 수집형 RPG ‘프로젝트 BSS(이하 BSS)’ 등 신작 3종의 시연 부스를 운영한다. 또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MMORTS) ‘프로젝트G’, 인터랙티브 어드벤처 ‘프로젝트M’의 개발 현황을 공개하고, 퍼즐 게임 신작 ‘퍼즈업 아미토이(이하 퍼즈업)’도 선보일 예정이다. 
 
 
 
리니지에서 다음 단계로…연구개발비 확충해 IP 다양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2020년 34.14%에서 2021년 16.25%로 영업이익률이 급감한 바 있다. 그동안 ‘리니지’ IP가 엔씨소프트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왔지만, 리니지와 리니지2 PC게임 매출이 감소하고 신작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며 이익률이 감소한 것이다.  
 
이에 엔씨소프트는 보다 폭넓은 IP 라인업을 갖추기 위해 지난 5년간 연구개발비를 늘려 왔다. 2018년 2747억원에 불과했던 연구개발비가 지난해에는 5년 만에 4730억원으로 72.2% 증가했다. 특히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2021년과 2022년 20% 미만을 지속했지만, 올해 상반기 연구개발비는  2270억원으로 매출액 대비 20% 중반대로 회복했다.
 
 
 
엔씨소프트는 연구개발비에서도 인건비에 특히 더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실제로 연구개발비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사내 연구 개발 인력에 대한 인건비다. 2018년 2342억원이던 인건비는 2020년 3389억원으로 늘어나더니 2022년 4247억원에 육박했다. 연구개발비 중 인건비 비중도 2021년 87.4%에서 2022년 89.8%로 증가했다.
 
반면, 외주에 대한 위탁용역비는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위탁용역비는 2018년 106억원에서 2019년 158억원으로 늘어나긴 했지만 이후부터는 줄곧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2020년까지만 해도 101억원으로 간신히 100억원대를 유지하던 위탁용역비는 2021년 59억원으로 반토막 나더니 2022년 37억원까지 내려갔다. 올해 상반기 위탁용역비는 8억원으로 전체 연구개발비 대비 0.25%만 차지했다. 
 
게임사 최초로 자체 AI 언어모델 ‘바르코’ 개발 
 
연구개발비를 확대한 엔씨소프트는 지난 8월 국내 게임사 최초로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거대언어모델(LLM) ‘바르코(VARCO)’를 공개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바르코는 ‘AI를 통해 당신의 독창성을 실현하세요(Via AI, Realize your Creativity and Originality)’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바르코는 기초 모델, 인스트럭션 모델, 대화형 모델, 생성형 모델 등으로 나뉜다.
 
엔씨소프트는 생성 AI를 이용해 이미지 생성툴(바르코 아트), 텍스트 생성 및 관리툴(바르코 텍스트), 디지털휴먼 생성 및 편집 운영툴(바르코 휴먼) 등 플랫폼 3종을 구현했다. 바르코 LLM은 머신러닝 허브인 ‘아마존 세이지메이커 점프스타트(Amazon SageMaker JumpStart)’를 통해 이용해 볼 수 있다. 일정한 구독료를 지불하게 하는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엔씨소프트는 이 3가지를 모두 이용할 수 있도록 ‘바르코 스튜디오’라는 플랫폼도 내년 상반기 안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IB토마토>와 통화에서 “엔씨소프트는 헤드쿼터(HQ) 인력을 통해 직접 게임을 개발하고 퍼블리싱까지 진행하는 방향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라며 “바르코(VARCO) 스튜디오는 개발자 뿐만 아니라 일반 이용자분들도 보다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다. 무료로 할지 유료로 할지 비즈니스 모델은 아직 의논 중"이라고 말했다.
 
이조은 기자 joy828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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