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김기현 시즌2’ 국민의힘 어디로?
키맨 : 윤석열(대통령실), 김한길, 김기현 등 친윤, 이준석 등 비윤
▶ 윤석열 대통령
"국민은 늘 무조건 옳다. 어떤 비판에도 변명을 해선 안된다. 지금 어려우신 국민들, 좌절하는 청년들이 너무 많다. 국민들의 삶을 더 세심하게 살피고 챙겨야겠다.” - 김기현 대표 등 당 4역과 상견례 겸 비공개 오찬 회동에서
▶ 이만희 사무총장(친윤)
“현안 위주로 비정기적으로 열렸던 고위당정회의를 주 1회로 정례화하자고 제안했고, 윤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였다. 당에서는 앞으로 당이 주도적으로 민생 관련 정책을 적극적으로 챙기고 앞장서서 이끌어 나가겠다고 대통령께 말씀드렸다.” - 오찬 이후 브리핑에서
▶ 윤희석 국힘 대변인(친윤)
“(혁신위원회) 위원장 인선부터 논의하고 있다. 아직 누가 유력하다 말할 단계는 아니다. 주말까지 인선해 월요일 출범하는 걸 목표로 작업 중이다. 전·현직 의원을 포함해 경제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물색하고 있다. 신중하게 인선하고 있다. 시간이 걸리는 점은 이해해 달라. 혁신위 구성 후 총선기획단, 인재영입위원회 등을 구성하겠다." - 지도부 비공개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 신평(윤석열 대통령 멘토)
“윤 대통령은 대단한 능력과 리더십을 가진 사람, 난관을 돌파하려는 의지력도 대단히 강한 분. 자신을 둘러싼 포위망을 과감하게 돌파하려는 시도를 분명히 할 것이며 신당 창당도 그 하나의 방법으로 선택할 수가 있다. 윤 대통령이 취임 후 계속해서 정계개편을 염두에 두고 지금까지 국정운영을 해왔다. 자세히 말하기는 그렇지만 그런 대비(신당)는 계속 했다.”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친윤)
“통합이라는 것이 생각이 다른 사람들끼리 그저 싸우지 않고 모여 있는 상태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보편적 가치인 동시에 헌법적 가치이기도 한 자유와 인권, 법치와 연대 등을 공유하는 통합이야말로 진정한 국민통합일 것’이라는 (대통령의) 말씀을 늘 새기며 일하고 있다.” - 당·정·대 통합 만찬 행사에서
▶ 이준석(비윤)
“(윤 대통령이)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을 만나 위원회에 힘을 실어주기로 했다는 기사를 봤다. 그게 의미하는 바가 뭔지는 삼척동자도 알 것. 김한길 위원장 주도로 만약 누군가가 쓴 시나리오대로 창당이 이뤄진다면 누가 지지하겠느냐. 뻐꾸기 새끼가 본능에 따라 (원래 둥지의 주인인 새의) 알을 밀어내듯이, 보수의 가치에 대해 오래 고민해 오지 않은 사람들이 알을 둥지 밖으로 밀어내는 것이 보이지 않느냐.” - 대구·경북 중견언론인모임 아시아포럼21 초청 토론회에서
▶ 토마토레터 관전평
① 국민통합위원회 만찬 이후 윤 대통령의 책사이자 조력자로 통하는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의 위상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음. ‘김기현 2기’ 시작과 함께 윤 대통령이 김한길 위원장을 한껏 띄워준 셈
② 그러는 한편 윤 대통령은 어제 낮 예정에도 없는 오찬 일정을 잡아 ‘김기현2기 체제’ 당 4역을 대통령실로 불러 소통 분위기 연출. 김기현 2기 체제를 공식화 함으로써 당 안팎의 지도부 흔들기나, 맹탕 혁신이라는 비판을 차단하려는 포석
③ 윤 대통령의 이런 행보는 일종의 투트랙 전략이 아닌지 의심. 단기적으로 김기현 체제로 끌고 가면서, 장기적으로 총선 준비가 본격화되는 연말 이후엔 김한길 위원장에 역할을 맡길 가능성 대두.
④ 다만 윤 대통령의 구상과 달리 김기현 2기 체제에 대한 당장의 여론이 매우 좋지 않은 상황에서 연말까지 김기현 체제가 버틸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 전날 통합위 만찬이나 어제 당 4역 오찬 등도 ‘그들만의 통합, 그들만의 소통’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음. 보권선거 패배 이후 윤 대통령이 민생과 소통을 자주 언급하고 있지만, 정작 소통해야 할 야당이나 시민사회는 철저히 배제되고 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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