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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원

"정권심판론 통했다"…민주당, 두 자릿수 압승(종합)

12일 0시 개표율 72.31%…진교훈 59.31%·김태우 36.72%

2023-10-12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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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교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가 11일 오후 강서구 마곡동 캠프사무실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꽃목걸이를 걸고 기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윤혜원 기자] 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진교훈 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됐습니다. 진 후보는 “이번 선거는 상식의 승리”라는 입장을 밝혔고,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는 “저를 지지해 준 분들의 성원에 화답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패배를 인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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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개표율이 72.31%를 기록 중인 12일 0시 기준으로 진 후보는 59.31%, 김 후보는 36.72%의 득표율을 각각 기록했습니다. 진 후보가 김 후보를 20%포인트가 넘는 격차를 벌리며 당선을 확정한 상황입니다.
 
김 후보는 입장문을 내고 “존경하고 사랑하는 강서구민 여러분께서 새로운 강서의 미래와 발전을 위해 저 진교훈을 선택해 주신 것을 먼저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 선거가 상식의 승리, 원칙의 승리, 그리고 강서구민의 위대한 승리라고 생각한다”며 “저는 당선이 확정되는 즉시 오직 강서구민만을 바라보고 그간의 구정 공백을 메우기 위해 1분 1초라도 아껴가며 강서의 구정을 정상화시키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낮은 자세로 구민들을 섬기는 구청장이 되겠다. 구민들의 목소리에 늘 귀를 기울이고 구민들의 눈높이에서 일하는 진짜 일꾼이 되겠다”며 “저를 성원해 주셨던 많은 분들께 반드시 보답하겠다. 강서의 미래와 강서의 발전을 위해, 부족하지만 헌신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했습니다.
 
국민의힘 김태우 강서구청장 후보가 11일 서울 강서구 캠프사무소에서 패배를 인정하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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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는 입장문을 통해 “저의 재개발 약속을 믿고 성원해 주신 강서구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주신 우리 캠프 식구들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습니다.
 
그는 “강서구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더욱 겸손하게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며 “아울러 진 후보에게 축하의 말을 전하며, 부디 강서구의 발전을 위해 민생을 잘 챙겨주시기를 부탁드린다. 저도 강서구 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뭐든지 하도록 하겠다”고 했습니다.
 
병원에 입원해 단식 후유증을 치료 중인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국민의 위대한 승리이자 국정 실패에 대한 엄중한 심판”이라며 “민주당의 승리라 생각하지 않는다. 정치의 각성과 민생 회복을 명하는 국민의 매서운 회초리”라고 적었습니다.
 
이 대표는 “한때 집권당이던 저희 민주당의 안일했음과 더 치열하지 못했음과 여전히 부족함을 다시 한 번 성찰한다”며 “우리 안의 작은 차이를 넘어 단합하고, 갈등과 분열을 넘어 국민의 저력을 하나로 모아, 위기를 극복하고 국가와 국민의 더 나은 미래를 개척해 가겠다”고 했습니다.
 
윤혜원 기자 hwy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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