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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시즌2' 띄우는 국힘…징역형에 댓글창 폐지까지

국내 포털 '다음'에서 중국 응원 91%…북한 개입까지 의심

2023-10-03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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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여당 간사인 국민의힘 박성중 의원이 3일 국회 소통관에서 포털 다음 여론조작 의혹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최수빈 기자] 국민의힘이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8강 한중전 당시 포털사이트 다음의 ‘클릭 응원’ 페이지에서 중국 측 응원 비율이 높게 나타난데 대해 '좌편향 세력에 의한 여론 조작'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여당 간사인 박성중 의원은 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포털의 여론조작 행위를 더 이상 방치하지 않고 엄단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지난 1일 열린 한국과 중국의 축구 경기 당시 대다수 한국인이 이용하는 포털사이트 다음의 클릭응원에는 중국을 응원한다는 응답이 2000만건 이상으로 91%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한국에 대한 응원은 200만건으로 9%에 불과했습니다. 클릭응원은 별도의 로그인 없이 스포츠 경기를 응원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그러나 누리꾼 사이에서 논란이 일자 다음 측은 클릭응원 서비스를 중단했습니다. 
 
박 의원은 “우리나라 포털을 좌편향 세력들과 중국 특정 세력들이 개입하는 것이 일부 드러난 것이라 할 수 있고 중국 IP를 우회해서 사용하는 북한의 개입까지 의심되는 상황”이라며 “민주당이 자행한 후안무치한 여론조작 드루킹 사건처럼 이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도 안심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 드루킹 시즌2가 기우만이 아닐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국회에서는 이 조작행위를 하는 자, 가담한 자, 이를 방치하는 포털 사업자에 대해 정보통신망법 및 시행령 위반으로 징역 또는 벌금형에 처하도록 법을 정비할 것”이라며 “사업자는 댓글창을 폐지하는 것까지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포털사이트에 중국 등 해외 IP로 접속하는 이용자들의 댓글 국적표기 의무화와 댓글 서비스 원천 폐쇄 등을 촉구했습니다. 
 
아울러 박 의원이 “국정감사를 통해 네이버와 다음 댓글에 국내외 조작세력들이 어떻게 개입한 것인지 엄단조사할 것”이라고 말한 만큼, 오는 10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되는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포털 사업자에 대한 강도 높은 질타가 예상됩니다.  
 
최수빈 기자 choi320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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