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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남

drks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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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이스트아시아홀딩스 "2025년 매출 1000억 회복 자신"

정소영 대표이사 중국 현지 인터뷰

2023-10-04 06:00

조회수 : 8,4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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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성남 기자] 이스트아시아홀딩스(900110) 본사가 자리한 중국 복건성 진강시는 중국 신발 산업의 메카와 같은 곳인데요. 3명 중 1명이 신발산업에 종사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현재도 중국 전체 운동화 생산량의 80% 이상을 담당한다고 하네요. 진강시를 일컫는 말로 '셰두(신발의 도시)'라고 불린다고 하니 신발 산업에 대한 지역민의 자부심도 느껴지네요. <뉴스토마토>는 진강시에서 20년 이상 신발 산업에 종사한 정소영 이스트아시아홀딩스 대표(사진)를 현지에서 만나 회사의 비전을 전해 들었습니다.
 
정소영 대표가 프리미엄 모델인 프리미아타 신발 브랜드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최성남 기자
Q. 코로나 시국을 거친 최근 3개년 동안 부진했던 실적 회복 속도가 빨라진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에선 매출 1000억원을 언제 재탈환할지 관심이 큽니다. 
 
2010년대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당시에는 자사 저가 브랜드(치우즈)의 대규모 공급을 통해 높은 이익 성장이 가능했던 시기였습니다. 하지만 이후 시장 트렌드가 급변했는데요. 과거와 같은 저가 브랜드를 통한 '박리다매' 형태의 사업 구조로 성장을 지속하긴 어렵다고 보고 있습니다. 때문에 올해부터 고수익을 거둘수 있는 프리미엄 브랜드 확장을 모토로 사업 모델에 전환을 가했고요. 지난해 10월 프리미아타 지분 48%를 취득한 이후 올해 5월에 52%를 추가로 확보해 자회사로 정식 편입했습니다.   
 
'프리미아타'는 프리미엄 모델로 기존 회사 제품 보다 판매가격이 월등히 높고, 회사에서 직접 운영하는 라이브커머스 채널을 통해 판매에 나서고 있는데요. 사실상 온라인 직판 형태를 띄면서 높은 이익률과 더불어 실시간 재고자산 관리가 가능하게 시스템화에 성공했습니다.
 
프리미아타 뿐만 아니라 리복(Reebok)이 런칭한 ATR, U.S. Polo Assn. 등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품의 라인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로 올해를 기점으로 회사는 고성장을 시작할 것이고요. 매출 1000억원 회복은 보수적으로 잡아도 2025년께는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프리미아타를 판매 중인 라이브방송 모습. 사진=최성남 기자
Q. 중국 경기 침체 우려가 팽배한 상황입니다. 경기 침체 국면에서 소비 심리 위축은 불가피해보이는데요. 회사의 생산품목이 신발, 의류 등에 집중된 만큼 일부 타격이 예상된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한 회사의 전략은 무엇인가요?
 
중국 경기 침체 우려에도 우리가 생산하는 신발, 의류 등에 대한 타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의식주의 하나로 신발과 의류 등은 필수소비재인 만큼 타 산업에 비해선 충격파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요. 여기에 더해 프리미엄 브랜드의 판매 확대 전략은 오히려 매출 신장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코로나 시국에서도 입증된 바와 같이 글로벌 명품 브랜드의 판매량은 늘어난 것이 이에 대한 방증으로 생각합니다.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을 기반으로 회사가 직접 운영 중인 라이브 방송을 통한 직접 판매 매출이 확대하면서 오프라인 매장 대비 이익률 개선도 진행 중이라 중국 자체의 경기 침체 이슈의 부정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합니다. 
 
Q. 최대주주 지분율이 6.25%인데 반해 5% 이상 주요 주주가 6명으로 합산 지분은 35%가 넘는데요. 최대주주 지분율이 낮아 경영권이 위태로운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최대주주 지분율 확대 계획과 주요 주주와의 관계에 대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최대주주 지분율이 낮다는 시장의 지적을 잘 알고 있습니다. 지분율이 부족한 것을 인지하고 있고요. 향후 지분 확대 등 지분과 관련한 문제를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주요 주주의 겨우 회사의 비전을 보고 투자에 나선 분들로 의결권 행사에 있어 우호적인 스탠스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우호지분으로 봐도 무방하고요. 현재 회사가 프리미엄 브랜드 내재화 전략을 통해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기 때문에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성과가 빠른 시일 내에 가시화할 것입니다.
 
중국(복건성 진강시)=최성남 기자 drks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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