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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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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주행 성능 기본에 충실" 혼다 올 뉴 CR-V 하이브리드

외관, 이전 모델과 달리 날카로운 모습

2023-09-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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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성공한 인물들이 성공 비법으로 가장 많이 꼽는 말이 "기본에 충실하라"입니다. 혼다는 전 세계적으로 자동차의 기본인 내구성과 주행 성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특히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CR-V는 성능으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2000년대 중반 국내 수입 SUV 판매대수 1위를 기록하기도 했던 CR-V는 기본을 중시하는 미국 시장에서도 꾸준히 판매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북미 시장에서 23만8155대가 팔려 전체 판매 순위 7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혼다 CR-V 하이브리드 정면(사진=표진수기자)
 
혼다는 최근 6세대 '올 뉴 CR-V 하이브리드'를 출시하고 지난 25일 시승회를 열었습니다. 경기도 가평에서 강원도 춘천을 오가는 코스로 총 52km를 주행했습니다. 코스는 고속 주행이 가능한 고속도로와 굽은 길이 주행 가능한 도로 진행됐습니다.
 
시승을 하기 위해 처음 만난 CR-V 하이브리드의 첫 인상은 이전 모델과 달리 역동적인 모습이었습니다.  전면부는 블랙 프런트 그릴과 길게 뻗은 후드로 스포티한 이미지가 강조됐습니다. 헤드램프는 날렵했고, 후면부는 시그니처 디자인으로 단정한 느낌을 살린 모습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이전 모델이 둥글둥글했다면, 6년 만에 완전변경(풀체인지) 이번 모델은 더욱 사나워진 모습이었습니다. 
 
혼다 CR-V 하이브리드 측면(사진=표진수기자)
 
주행을 하기 위해 실내에 들어섰습니다. 실내에는 9인치의 디스플레이가 있어 네비게이션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 등을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 스마트폰 2대를 나란히 놓을 수 있도록 콘솔 레이아웃을 적용하는 등 운전자와 탑승자의 편의성을 높혔습니다. 주머니에 가지고 있던 스마트폰과 지갑 등 소지품을 넣기에 충분했습니다.
 
2열의 공간도 더 넓어졌습니다.  이전 모델의 휠베이스(앞뒤 차축거리)가 2700mm였다면, 이번 모델은  휠베이스가 40mm 늘어나면서 2열 공간과 트렁크가 늘어났습니다.  2열 레그룸은 키 172cm인 성인이 앉고도 주먹 2~3개 이상이 들어갈 정도로 넉넉했고, 2열 시트에도 리클라이닝 기능이 적용돼 공간이 더 넓게 느껴졌습니다.
 
트렁크 공간은 기본 적재 공간 1113L를 확보해, 골프백 4개와 25인치 캐리어 4개 등이 들어갈 수 있는 크기입니다.  2열 시트를 접으면 적재 용량 2166L까지 확장된다는 것이 혼다코리아 측의 설명입니다.
 
혼다 CR-V 하이브리드 실내(사진=표진수기자)
 
혼다 CR-V 하이브리드 2열(사진=표진수기자)
 
본격적으로 주행을 시작했습니다. 주행 중 느껴지는 주행감은 부드러운데 탄탄한 느낌이었습니다. 스티어링 휠을 조작하기에는 가벼웠고, 브레이크는 주행하는 동안 큰 힘을 들이지 않고도 즉각 반응했습니다. 특히 코너 구간에서는 좌우 흔들림은 적었고, 방지턱에서는 덜컹거림을 잘 잡아줬습니다.
 
다만, 고속에서의 주행 성능은 아쉬웠습니다. 출발과 저속에서 이용되는 전기 모터의 개입이 적었고, 시속 80km 이상 주행과 오르막길에서는 엔진 소리가 커지면서 버거웠습니다. 
 
주행을 마치고 계기판에 측정된 연비는 13.2km/L였습니다. 특히 고속도로에서 정속주행 시 순간 연비가 16km/L를 오갈 정도로 우수했습니다. 실제 CR-V 하이브리드의 공식 연비는 14km/L입니다.
 
혼다 CR-V 하이브리드는 4WD 투어링 단일 트림으로 출시됐고, 국내 판매 가격은 5590만원입니다. 컬러는 화이트, 그레이, 블랙  및 하이브리드 전용 컬러인 어반 그레이와 블루 등 총 5가지로 판매됩니다.
 
혼다 CR-V 하이브리드 (사진=혼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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