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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하

삼성 '갤럭시 FE' 신형 3종 공식 이미지 포착…하반기 출시설 '솔솔'

아르헨티나 삼성닷컴에 잠시 게재

2023-09-25 14:02

조회수 : 5,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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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신지하 기자] 삼성전자의 새로운 '갤럭시 팬에디션(FE)' 3가지 라인업(S23 FE·버즈 FE·탭S9 FE) 이미지가 삼성 공식 홈페이지에 등장했습니다. 삼성전자가 이들 제품에 대한 전파인증 절차를 밟은 데다 사양·디자인 정보도 잇따라 포착되면서 올 하반기 출시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는 분위기입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유명 IT팁스터(정보유출자) 에반 블래스는 최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갤럭시버즈 FE와 갤럭시S23 FE, 갤럭시탭S9 FE 등 신형 FE 제품의 마케팅 이미지를 올렸습니다. 이들 사진은 아르헨티나 삼성닷컴 내 버즈 FE 페이지에 짧은 시간 동안 게재됐다가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이미지에는 새로운 FE 라인업의 공개일 또는 출시일을 암시하는 문구도 포함됐습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상단에 위치한 시간 정보가 '10월 4일 수요일'로 설정돼 있습니다. 이에 대해 IT매체 샘모바일은 "삼성전자가 가까운 시일 내 FE 제품을 공개할 것"이라며 "내달 4일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습니다.
 
최근 들어 새로운 갤럭시 FE 제품군에 대한 사양과 디자인, 마케팅 포스터 등이 속속 공개되고 있습니다. 스페인 삼성페이 홈페이지에는 지원 단말 기종을 안내하는 목록에 '갤럭시S23 FE'가 게재됐습니다. 삼성전자 인도법인은 지난 22일 자사 엑스 계정에 S23 FE로 추정되는 공식 포스터를 올리며 '조만간 출시(Coming soon)'라는 문구를 제시했습니다.
 
갤럭시버즈 FE, 갤럭시S23 FE, 갤럭시탭S9 FE로 추정되는 이미지. 사진=IT 팁스터 에반 블래스
 
갤럭시S23 FE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 삼성전자의 '엑시노스 2200'과 퀄컴의 '스냅드래곤8 1세대'를 병행 탑재할 전망입니다. 전반적인 디자인은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3'과 유사하지만 뒷면은 보급형 '갤럭시A54'의 모습에 더 가깝습니다. 출고가는 전작과 유사한 600~700달러(약 79만~92만) 수준으로, 인도에서 가장 먼저 출시될 것으로 점쳐집니다.
 
갤럭시탭S9 FE는 기본형과 플러스형 두 가지 모델로 공개될 전망입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3일 국립전파연구원으로부터 기본형(SM-X516N)과 플러스형(SM-X616N) 모델에 대한 전파인증을 통과했습니다. 모두 5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1380' 칩이 탑재될 것으로 보이며, 가격은 600달러(약 80만원)부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갤럭시버즈 FE는 기존 버즈 라인업에서 처음 출시되는 FE 모델입니다. '갤럭시 버즈(2019년 3월)'와 '갤럭시 버즈 플러스(2020년 2월)'처럼 윙팁(이어폰 고정 장치)이 부착됐습니다.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과 빅스비 등 기능을 제공하지만 무선 충전 기능을 지원할지는 불분명합니다. 가격은 100달러(약 13만원) 수준일 것으로 점쳐집니다.
 
삼성전자의 새로운 갤럭시 FE 3종이 모바일경험(MX)사업부문의 실적 개선 요인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지난 2분기 MX·네트워크부문 영업이익은 3조400억원으로 전분기와 비교해 22.8% 줄었습니다.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 침체기 속에 갤럭시S23 신제품 효과가 감소한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다만 보급형 '갤럭시A' 시리즈 상위 모델의 판매는 호조세를 보였습니다. MX사업부는 올 하반기 스마트폰·태블릿·무선이어폰 수요가 전년과 유사 또는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며, 연간 두 자릿수 수익성 확보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신지하 기자 a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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