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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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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VIP 의전차량 시장 정조준…토요타 알파드

알파드, 5055mm 전장 1850mm 전폭

2023-09-22 15:46

조회수 : 5,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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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비행기처럼 자동차에도 비즈니스석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간절히 떠올린 적이 있을 겁니다. 나만의 공간이 있는 비행기 비즈니스석이 자동차에 있다면 '프리미엄 미니밴'으로 정의할 수 있지 않을까요. 
 
프리미엄 미니밴은 국내 소비자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단어입니다. 직접 타보지는 않았지만, 유명 연예인과 기업 임원들이 타고 다는 차라고 생각하면 프리미엄 미니밴이 어느정도 이해가 갈겁니다.
 
토요타의 프리미엄 미니밴 알파드가 국내 VIP 의전차량 시장을 정조준하며 공식 등판했습니다. 일본에서는 이미 기업 임원들과 연예인 등이 주로 이용하는 의전차로 연간 10만대 이상 팔리고 있습니다. 실제 알파드는 2002년에 처음 출시됐지만, 국내에는 4세대 완전변경 모델로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것입니다.
 
토요타 알파드 주행사진(사진=토요타)

지난 21일 서울 송파 롯데월드몰에서 토요타 알파드 시승회에 참석했습니다. 시승코스는 경기 가평까지 2열 좌석에 앉아 이동하는 것부터 시작했습니다. 이후 가평에 도착해 직접 시승하는 코스로 이어졌습니다.
 
알파드의 실물은 황소의 커다란 몸집을 형상화한 것처럼 각진 모습이었습니다. 신형 알파드는 전통적인 미니밴의 각진 형태를 유지하면서도 역동적인 느낌을 더한 것이 특징이었습니다. 
 
전면부는 입체적인 블랙 글로시 메시 그릴과 다이내믹함이 강조된 트리플 LED 헤드램프를 적용했습니다. 측면부는 일직선의 크롬 가니쉬로 다이나믹한 실루엣을 구현했고, 후면부는 알파드 상징인 B필러 형상부터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까지 굴곡을 줘 강인한 인상을 뽐냈습니다.
 
토요타 알파드 측면 사진(사진=표진수기자)
 
첫 시승은 2열에 앉아서 시작됐습니다. 기존 시승과는 다르게 2열에 앉아 시승을 했는데요. 그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알파드는 주로 2열을 이용하는 VIP 의전용 차량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토요타 관계자는 "알파드의 판매물량 80% 이상이 법인이다"라며 "주로 기업 임원과 연예인 등이 주로 이용하기 때문에 2열에 신경을 썼다"고 말했습니다.
 
알파드는 5005mm의 전장과 1850mm의 전폭으로, 카니발의 전장(5155mm), 전폭(1995mm)에 비해 작습니다. 하지만, 전고는 1955mm로 카니발의 1775mm 보다 200mm나 높아 승하차 하기에 용이합니다.
 
토요타 알파드 2열 (사진=표진수기자)
 
2열 승하차 시 도움을 주기 위한 손잡이가 B필러에 달려 있어 쉽게 차량에 탑승했습니다. 2열에서 다리를 끝까지 뻗어도 1열 시트와 거의 닫지 않았습니다. 또한 나파 가죽과 우레탄 소재가 적용돼 고급스러움을 더했습니다.
 
특히 스마트폰 형태의 터치타입 컨트롤러는 2열 좌,우 팔걸이에 개별 탑재돼 있었는데요. 이는 조명과 선셰이드, 오디오, 시트 마사지기능의 제어를 할 수 있었습니다. 토요타의 핵심 가치인 편의사양(오모테나시)가 적용된 고급 미니밴의 품격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토요타 알파드 2열 접이식 테이블 (사진=표진수기자)
 
토요타 알파드 2열 모니터(사진=표진수기자)
 
팔걸이 안에는 중량 10kg까지 버틸 수 있는 회전 접이식 테이블이 있었습니다. 항공기 테이블을 연상시켰습니다. 테이블 위에 테블릿 등을 얹어 업무를 하거나, 간단한 문서 작성도 가능했습니다. 또한 2열 오버헤드에는 14인치 대형 스크린이 탑재되어 있어 각종 OTT를 즐길 수 있습니다.
 
차량이 큰 만큼 사각지대에서 차나 사람이 지나가면 중앙 디스플레이에서 경고음으로 위험을 알렸습니다. 트렁크 도어는 사람을 감지하면 자동으로 개폐를 멈추기도 했습니다. 
 
토요타 알파드 운전석 (사진=표진수기자)
 
가평에서 강원 원주까지 72km에 이르는 코스도 직접 주행해봤습니다. 2330kg의 공차 중량으로 시속 70km이상으로 주행하기 전까지 힘에 부친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오르막 길에서 힘에 부쳐 모터, 엔진의 소음이 전달됐습니다. 하지만, 일반 노면이나 방지턱 등을 지날때는 꿀렁거림 없이 대형 세단 처럼 안정적인 승차감을 보여줬습니다. 
 
주행을 마친 후 실 연비는 리터당 13.4k/Lm로 알파드의 복합연비 13.5km/L와 매우 유사했습니다. 알파드는 2.5리터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적용됐으며, 2.5리터 앳킨슨 사이클 엔진과 전기모터의 결합으로 최대 250마력의 힘을 냅니다. 알파드는 2.5리터 하이브리드 단일 모델로 판매되며 가격은 9920만원입니다.
 
토요타 알파드 전면(사진=표진수기자)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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