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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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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뉴욕서 이틀째 연쇄 회담…부산엑스포 유치 총력

코트디부아르·가나·모나코·수리남 등 8개국과 회담…국가별 관계 발전 방안 의견 교환

2023-09-20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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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뉴욕에서 티에모코 멜리에 코네 코트디부아르 부통령과 접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 방문 둘째 날인 19일(현지시간) 코트디부아르·가나·모나코·수리남 등 8개국과 잇따라 양자 회담·오찬을 이어가며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활동에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각국과 관계 발전 방안에 대한 의견 교환도 진행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티에코모 멜리에 코네 코트디부아르 부통령을 만나 코트디부아르의 K-라이스벨트 참여를 환영하고 코트디부아르의 식량안보 증진을 위해 구체적 협력방안을 모색해 나가자고 밝혔습니다. 이어 한국이 의료진 양성과 청소년 직업훈련 사업 등을 통해 코트디부아르의 미래인재 양성에도 적극 기여해나갈 것이라고 했습니다. 코네 부통령은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와타라 대통령이 참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나나 아도 단콰 아쿠포아도 가나 대통령 부부와 정상 오찬을 개최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가나가 서아프리카 내에서 우리의 핵심적인 협력 파트너임을 강조했습니다. 아쿠포아도 대통령은 한국과 가나가 에너지·농업·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높은 잠재력을 보이고 있는 만큼 양국 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이날 오후 알베르 2세 모나코 대공과 만나 '디지털 혁신 프로그램'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모나코와 디지털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알베르 대공은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교류를 더욱 확대해 나가기를 희망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찬드리카퍼사드 산토키 수리남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교역·투자, 농업, 개발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확대해 수리남의 경제사회 발전을 계속 지원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수리남의 산림조사와 복원 노력에도 기여하고자 한다고 했습니다. 산토키 대통령은 수리남의 풍부한 자원과 한국의 발전된 기술이 시너지를 이루면서 양국 간 협력을 심화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한-레소토 정상회담에서 은초코아네 사무엘 마테카네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 대통령은 은초코아네 사무엘 마테카네 레소토 총리와도 만나 우리 정부가 레소토 정부의 중점 목표인 농업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새마을운동에 기반한 협력사업을 모색하고 농기계 등 레소토의 발전에 필요한 지원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양 정상은 제조업 등 분야에서도 실질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존 브리세뇨 벨리즈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올해 두 번째로 개최된 이번 회담에서 양 정상은 지난 8월 가서명한 무상원조 기본협정·벨리즈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대상국 편입을 토대로 개발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어 디지털 신분증·토지관리 디지털화 등 전자정부 구축 분야 협력도 더욱 증진시키기로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만나 반도체 소재와 같이 자원이 풍부한 우즈베키스탄과 첨단 기술을 보유한 한국이 핵심 공급망 구축을 위해 협력할 방안을 모색하자고 밝혔습니다. 또 고속철, 고속도로 등 대규모 교통인프라 사업에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한국 기업의 투자를 적극 환영하고, 지속적 참여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나가자고 전했습니다. 양 정상은 앞으로 긴밀히 협력하여 과학기술, 방산 등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한-카자흐스탄 정상회담에서 카슴-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 대통령은 카슴-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원전 건설, 핵심광물 공급망을 포함한 경제 안보와 에너지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밝혔습니다. 또 한국 기업이 카자흐스탄의 국책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당부했습니다. 자동차 제조, 인프라, 건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진출한 한국 기업 활동에 대한 지원도 요청했습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한국 기업이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습니다.
 
김건희 여사도 뉴욕 맨해튼 삼성 837에서 열린 '한가위 인 뉴욕' 행사에 참석해 부산 엑스포 유치 지원에 나섰습니다. 또 김 여사는 현장에 마련된 '부산 포장마차' 부스에서 외신 기자들과 만나 갈비쌈, 떡볶이, 파전 등을 둘러보고, 음식을 나누며 대화를 나눴습니다.
 
한편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함께 미국 존 F. 케네디 재단(JFK 재단)이 수여하는 2023년 '용기 있는 사람들 상'을 받을 예정입니다. 윤 대통령은 수상자 발표 후 트위터를 통해 "기시다 총리와 함께 '2023 용기 있는 사람들 상' 후보에 오른 것을 크게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지속적인 한일 관계 개선과 더욱 긴밀한 한미일 협력이 인도태평양과 그 너머의 자유와 평화, 번영을 촉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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