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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5 울트라 출시 기대감에 LG이노텍 하반기 ‘방긋’

애플, 오는 12일 초프리미엄폰 울트라 출시 가능성

2023-09-07 14:42

조회수 : 5,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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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애플이 아이폰15 시리즈에 울트라 모델을 추가할 것이란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애플을 최대 고객사로 둔 LG이노텍(011070)의 하반기 실적도 대폭 개선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12일 아이폰15 시리즈를 공개할 예정인데 이때 기존 최상위 모델인 프로맥스보다 한 단계위인 ‘울트라’ 공개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LG이노텍은 애플 아이폰에 들어가는 카메라모듈을 공급합니다. 애플이 회사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 올 6월 말 기준 LG이노텍의 카메라모듈 등 사업 담당인 광학솔루션사업부의 매출 비중은 80%로, 반도체 기판 사업부인 기판소재사업부(8%), 전장부품사업부(9.3%) 보다 매출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LG이노텍 구미사업장 전경. (사진=LG이노텍)
 
 
애플 의존도가 크다보니 아이폰 판매량에 따라 LG이노텍의 실적도 변곡점을 그리게 됩니다. 올 상반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글로벌 경기 침체 지속 등으로 스마트폰 등 전방 산업 수요가 둔화하자 LG이노텍 실적도 주저앉았습니다.
 
지난 2분기 LG이노텍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한 3조9072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93.7% 감소한 184억원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이달 애플이 신제품 아이폰을 선보이는 영향으로 LG이노텍도 3분기에는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애플이 프로맥스보다 카메라 성능이 더 높은 울트라를 출시하면 LG이노텍의 수익성도 대폭 개선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LG이노텍의 3분기 영업이익에 대해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2646억원, KB증권은 2430억원으로 추정했습니다. 또 KB증권은 4분기 LG이노텍 영업이익이 6002억원으로 예측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도 전망했습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신형 스마트 폰에 탑재될 LG이노텍의 폴디드 줌 카메라 모듈과 액츄에이터 부품 내재화는 판가와 출하량을 동시에 개선시킬 것으로 기대돼 4분기 영업이익 비중이 올해 연간 영업이익의 60%를 차지할 전망”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애플이 초프리미엄폰을 내놓는 배경엔 스마트폰 판매량이 하락하는 가운데서도 프리미엄폰만 잘 팔리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올 상반기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1~4위는 아이폰이 차지했는데, 이중 상위 모델인 아이폰14 프로맥스와 프로 판매량이 각각 2650만대, 2100만대로 1,2위를 차지했습니다. 
 
 
아이폰14 플러스. (사진=애플)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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