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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서

외교부 "일본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없을 것"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해 일본 측에 자료 계속 검토·분석"

2023-04-04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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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이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외교부는 4일 일본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계획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대통령실에서도 이미 발표했지만 일본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조치는 계획하고 있는 게 전혀 없다"며 "수산물 수입도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앞서 한국은 지난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 당시 발생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폭발사고에 따라, 오염이 발생했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2013년 9월부터 인근 8개 현에서 잡힌 28개종의 수산물 수입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일 정상회담을 위해 일본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17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와 관련해 "시간이 걸리더라도 한국 국민의 이해를 구하겠다"고 발언했다고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윤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인한 한국 후쿠시마 수산물에 대한 수입 재개가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됐습니다. 그러자 대통령실은 지난달 31일 "후쿠시마산 수산물이 국내에 들어올 일은 없다"고 논란 차단에 나섰는데 외교부도 같은 입장을 취한 겁니다.
 
또 임 대변인은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 내에 보관 중인 방사성 오염수 해양 방출이 올 상반기 중 이뤄질 전망과 관련해서 "오염수가 과학적·객관적 관점에서 안전하고 국제법과 국제기준에 부합되게 처리될 수 있도록 일본 측에 책임 있는 대응을 지속 요구할 것"이라며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안전성 검토와 모니터링 활동에도 지속 참여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임 대변인은 "우리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배출 관련 정보를 일본 측에 요청하고, 자료를 제공 받아 계속 검토·분석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과학적·기술적 측면에서 일본 측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분석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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