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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훈

국제선 정기편 코로나 이전 90% 수준 '주 4075회' 운항

내수 활성화 대책 후속 국제선 증편 등 관광객 유치 확대

2023-04-0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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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정부가 내수 활성화 대책의 후속 조처로 코로나19 이전의 90% 수준까지 국제선 운항을 늘리고 일부 중단됐던 노선도 운항을 재개합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9월까지 국제선 운항 횟수를 코로나19 이전 대비 90% 수준까지 조속히 회복하기 위해 국제선 증편과 함께 지방 공항 취항 지원, 환승 관광 재개 등 외국인 관광객 유치 노력을 확대한다고 2일 밝혔습니다.
 
우선 국제선 정기편은 운항 횟수가 늘어 204개 노선에서 주 4075회 운항할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평균과 비교해 90% 수준의 회복이 예상됩니다.
 
특히 코로나19 이전 전체 국제선의 절반을 차지한 일본과 중국 노선의 정상화를 중점적으로 지원합니다. 정기편은 올해 9월까지 코로나19 이전보다 일본 노선은 92%, 중국 노선은 87%가 조기 회복될 전망입니다.
 
코로나19 이후로 운항이 중단됐던 인천-프라하, 인천-취리히, 인천-마드리드, 김해-가오슝의 운항도 재개됩니다. 인천-뉴왁, 김포-베이징(다싱) 노선은 신규로 취항합니다.
 
또 일본·중국 주요 노선인 인천공항 출발 나리타(주 144회→168회), 오사카(주 143회→168회), 상하이(주 2회→88회), 칭다오(주 12.5회→137회) 등이 증편됩니다. 김해-베이징, 대구-상하이, 청주-오사카, 무안-상하이 등 지방 공항 출발 노선도 운항이 재개됩니다.
 
국토부는 이번 증편으로 코로나-9 이전 대비 동북아 노선은 89%, 동남아 노선은 91%(베트남 97%, 필리핀 94%, 태국 84%), 미주 노선은 92%(미국 92%, 캐나다 103%), 유럽 노선은 97%(독일 119%, 프랑스 95%, 영국 67%)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역별 항공 수요 회복에 따라 항공사가 임시 증편을 신청하면 적극적으로 허가해 충분한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9월까지 국제선 운항횟수를 코로나19 이전 대비 90% 수준까지 조속히 회복하기 위해 국제선 증편과 함께 지방공항 취항 지원, 환승 관광 재개 등 외국인 관광객 유치 노력을 확대한다고 2일 밝혔습니다. 사진은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 모습. (사진=뉴시스)
 
아울러 국토부는 국제선 정기편 조기 회복을 촉진하기 위해 지방 공항 취항을 지원하고, 인천공항 환승 여객 유치를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지방 공항은 기존 정기편뿐만 아니라 부정기 항공편까지 취항에 따른 혜택(인센티브)을 확대 지원합니다. 한국공항공사는 5개 지역 국제공항(김해·대구·무안·양양·청주) 취항 부정기편에 대해 외국인 탑승 비율이 50% 이상이면 공항별로 항공사당 최대 16편까지 한시적(5월~11월)으로 착륙료를 면제합니다.
 
이와 함께 내수 활성화 대책에 따른 다음 달 3종 환승 무비자 제도 복원에 맞춰 인천공항 환승 여객을 늘리는 등 국제선 증편을 적극적으로 유도해 나갈 예정입니다. 인천공항 환승 여객은 지난해 279만명에서 올해 600만명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환승 여객의 환승 시간, 여행 형태 등을 고려해 기간별(1~3일), 지역별로 다양한 환승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현지 로드쇼, 할인권 제공 등 프로모션으로 미국·중국·동남아 등 단기 체류 환승 관광객도 유치합니다.
 
항공사의 국제선 증편에 따라 국내선 정기편 운항은 일부 감소해 코로나19 이전 운항 횟수 수준인 주 1881회 운항할 계획입니다.
 
이달 봄철 여행객 증가에 대비해 제주-김포·김해·대구·청주와 김포-김해 등 수요가 많은 5개 노선에는 주 113회 임시 증편해 공급석을 대폭 늘립니다. 모든 지방 공항에서도 제주행 정기 노선이 안정적으로 운항할 수 있도록 제주공항 슬롯도 지방 노선에 안배했습니다.
 
이외에도 지난해 9월 국제선 환승객 전용으로 인천-김해 직항 노선이 운항을 재개했습니다. 오는 23일부터는 인천-대구 노선이 추가되면서 지방에서 인천공항을 통해 해외로 이동하는 이용객의 편의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영국 국토교통부 항공정책관은 "국제선 회복기 동안 발생할 수 있는 지상조업 부족 문제 등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민·관 합동 항공회복지원단을 구성해 원활한 회복을 적극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제선 확대가 외국인 입국 확대 등 내수 진작으로 이어질 수 있는 다양한 방안도 지자체 등과 함께 추진해 나가고 지방 국제노선 확충을 통해 지역 주민들의 편의성 증대에도 지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9월까지 국제선 운항횟수를 코로나19 이전 대비 90% 수준까지 조속히 회복하기 위해 국제선 증편과 함께 지방공항 취항 지원, 환승 관광 재개 등 외국인 관광객 유치 노력을 확대한다고 2일 밝혔습니다. 사진은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점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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