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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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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정체인데…문재인정권 탓만 하는 김기현호

국민의힘 지지율 하락세…'컨벤션 효과' 실종

2023-03-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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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국민의힘이 잇따른 지지율 악재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통상 새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 이후에는 컨벤션 효과로 당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기 마련인데, 오히려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발 '주 최대 69시간 근로시간 개편', '일제 강제동원 해법' 논란에 이어 '최고위원 망언' 등 후폭풍까지 더해지면서 좀처럼 지지율 반등 기회를 잡지 못하는 모양새입니다. 
 
그럼에도 김기현 대표는 이렇다 할 정책 비전 제시 없이 전 정권 탓만 하고 있습니다. 지지율 제고를 위해 민생 행보도 강화하고 있지만, '자녀 셋 아빠 병역 면제' 철회 등 정책 혼선까지 빚어지면서 위기를 자초했습니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당정 협의를 강화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당정 간 소통을 통해 정책 혼선을 최소화하라는 일종의 '경고성 메시지'로 분석됩니다. 
 
여당 지지율 '빨간불'돌파구조차 없다
 
이날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37.9%로 나타났습니다. 전주보다는 0.9%포인트 높아졌지만, 민주당(45.4%)과 비교하면 여전히 지지율 격차가 큰 상황입니다. 
 
국민의힘 지지율을 살펴보면 이달 들어 지지율 하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실제 리얼미터 기준으로 3월1주차에는 국민의힘 44.3%, 민주당 40.7%로 조사됐습니다. 2주차에는 국민의힘이 41.5%까지 내려앉고 민주당이 42.6%로 올랐습니다. 이후 3주차에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37%까지 무너졌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46.4%를 기록했고요. 4주차에는 소폭 올랐지만, 여전히 37%대에 머물러 정체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앞서 미디이토마토가 뉴스토마로 의뢰로, 지난 20~22일까지 전국 성인 106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24일 공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 이상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도 국민의힘 지지율은 34.6%로, 전주(39.0%)보다 4.4%포인트 떨어지며 하락세가 이어졌습니다. 민주당(48.8%)과는 오차범위 밖 격차였습니다. 
 
당 지지율이 떨어졌음에도 김 대표는 뚜렷한 정책 비전도 없을뿐더러 지지율 반등을 위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새 지도부는 전 정권 탓만 하며 야당 비판하는 데만 급급합니다. 때문에 정치권 안팎에서는 벌써부터 리더십 위기론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기현호 인선 마무리역시나 '친윤 일색'
 
실제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도 민주당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포퓰리즘 법안을 밀어붙이려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는데요. 그는 "민주당이 요즘 하는 행태를 보면 윤석열 정부가 실패하고 민생이 어려워져야 선거에 유리하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면서 "거부권 행사가 예견되는 포퓰리즘 법안을 강행 처리하는가 하면 걸핏하면 대통령과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 시도를 일삼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문재인 정권 때 나랏빚이 450조원 늘어 현재 1000조원이 넘어섰다"며 "민주당의 총선용 매표 입법은 한마디로 매국 행위이고 (2030대인) MZ세대에 천문학적 빚을 지우는 미래 죽이기 입법"이라고 언급했습니다. 
 
특히 김기현호 출범 이후 당정 간 정책 혼선이 잦아진 점도 집권여당의 신뢰도를 떨어뜨렸습니다. 앞서 주 최대 69시간 근로시간 개편, 저출산 대책으로 자녀 수에 따른 증여세 감면 검토와 자녀를 3명 이상 낳을 경우 남성의 병역을 면제하는 방안 등 다수의 정책들이 혼선을 빚었습니다. 그러자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고 "법률안과 예산안을 수반하지 않는 정책도 모두 긴밀하게 협의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당 안팎에서는 새 지도부 출범 이후 컨벤션 효과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과 함께 전당대회 결과 '친윤(친윤석열계) 정당'으로 꾸려지면서 오히려 국민 관심에서 멀어지는 경향이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오는 4월 예정된 원내대표 선거도 별다른 쟁점 없이 친윤 주자들만 거론되고 있어서 '경선이 무의미하다'는 평가마저 나오는 실정입니다. 
 
국민의힘이 이날 발표한 여의도연구원 신임 원장도 친윤계인 박수영 의원이 임명되자 이 같은 관측은 더욱 짙어지는 분위기입니다. 초선인 박 의원은 대표적 친윤계 의원으로 당내 공부모임 '국민공감' 간사단으로 활동 중입니다. 김 대표는 당직 인선이 '친윤 일색'이란 비판에도 "저는 그런 평가에 대해 찬성하기 어렵다"며 "우리 당에 친윤이 아닌 인사가 있나, 윤석열정부 성공을 바라지 않는 인사가 우리 당에 있나"라고 반박할 뿐입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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