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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연

WHO "중국, 코로나19 확진·사망자 수 축소"

"중국서 확보할 수 있는 완전한 데이터 없어"

2023-01-05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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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중국이 코로나19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 등을 축소 발표했다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지적이 나왔다.
 
4일(현지시간) 마이클 라이언 WHO 비상 대응팀장은 유엔 제네바 사무소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중국이 병원 입원, 중환자실 입원, 사망자 수 등을 적게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또 "중국 보건 당국의 코로나19 사망자 정의가 너무 좁다"라며 "중국에서 확보할 수 있는 완전한 (사망자) 데이터는 아직 없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은 코로나19 사망자를 정의할 때 코로나19 양성 판정과 호흡 부전을 겪다 숨진 경우로 제한해왔다. 이는 코로나19 사망자 수를 실제보다 매우 적게 나오게 하는 결과를 내고 있다.
 
앞서 중국은 고강도 방역 정책을 포기한 이후 하루 사망자가 5명 미만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장례식장과 병원에는 관련 사망자들이 넘쳐나면서 전 세계 보건 전문가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편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중국의 코로나19 유행 상황에 우려를 표하면서 "당국은 추가 접종을 포함한 백신 접종을 확대할 필요가 있으며 신속하면서도 정기적으로 입원자와 사망자에 대한 정보를 공유해 줘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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