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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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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여론조사)③윤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도 36.0%…위기감에 반등

긍정 36.0% 대 부정 62.0%…'60대 이상·보수층·국민의힘 지지층' 결집

2022-07-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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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36.0%를 기록하며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에 성공했다. 부정평가도 62.0%로, 직전 조사보다 개선됐다. 지난주에 비해 긍정평가는 5.6%포인트 크게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5.2%포인트 줄었다. 지지율이 간신히 30% 턱걸이를 하며 20%대 진입이 가시화되자 위기감을 느낀 전통적 지지층이 결합했다. 다만 고물가와 고금리로 민생 위기가 여전한 데다 이준석 대표와의 갈등이 더욱 노골화되는 등 주어진 여건은 녹록치 않다. 
 
29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26~27일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4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46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62.0%가 부정평가('잘못하고 있다' 55.9%, '다소 잘못하고 있다' 6.1%)를, 36.0%는 긍정평가('잘하고 있다' 26.3%, '다소 잘하고 있다' 9.7%)를 내렸다. '잘 모르겠다'며 응답을 유보한 층은 2.0%였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연령별로 보면, 여전히 모든 세대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 응답이 높았지만 지난주보다는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특히 2030의 변화가 컸다. 20대 긍정 38.0% 대 부정 58.2%, 30대 긍정 33.9% 대 부정 65.0%로 조사됐다. 50대의 경우 큰 변화가 없었다. 긍정평가는 30.6%에서 30.4%로 0.2%포인트, 부정평가도 68.1%에서 67.2%로 0.9%포인트 떨어졌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60대 이상에서는 긍정평가가 41.8%에서 47.5%로 5.7%포인트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55.5%에서 51.1%로 4.4%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부정평가가 여전히 절반을 상회했다. 반면 40대에서는 긍정평가가 23.2%에서 23.1%로 0.1%포인트 줄고, 부정평가는 73.8%에서 75.5%로 1.7%포인트 오르며 기존 흐름을 이어갔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TK)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절반을 넘었지만 개선의 희망도 보였다. 특히 대전·충청·세종과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에서 눈에 띄게 부정평가 응답이 줄어들었다. 대전·충청·세종 긍정 40.1% 대 부정 58.2%, 부산·울산·경남(PK) 긍정 45.1% 대 부정 52.6%, 강원·제주 긍정 36.0% 대 부정 57.3%였다. 수도권은 상대적으로 변화가 크질 않았다. 서울 긍정 40.1% 대 부정 58.7%, 경기·인천 긍정 30.0% 대 부정 68.7%로 집계됐다. 광주·전라에서도 긍정평가가 11.4%에서 15.2%로 3.8%포인트 올랐고, 부정평가는 83.6%에서 82.2%로 1.4%포인트 줄었다.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 역시 긍정평가가 47.4%에서 49.8%로 2.4%포인트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49.2%에서 47.3%로 1.9%포인트 하락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열린 정조대왕함 진수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풍향계인 중도층에서는 여전히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대략 두 배 격차로 높았다. 중도층 긍정 33.1% 대 부정 64.1%였다. 보수층에서는 긍정평가가 56.4%에서 66.8%로 무려 12.4%포인트 급상승했고, 부정평가는 41.8%에서 31.0%로 10.8%포인트 크게 떨어졌다. 반면 진보층에서는 긍정평가가 10.4%에서 7.8%로 2.6%포인트 줄었고, 부정평가는 88.3%에서 91.4%로 3.1%포인트 오르며 90%마저 넘겼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긍정평가가 79.9%에서 86.6%로 6.7%포인트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17.5%에서 10.5%로 7.0%포인트 하락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긍정평가가 2.9%에서 3.7%로 0.8%포인트 소폭 올랐고, 부정평가는 96.4%에서 95.4%로 1.0%포인트 줄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47명이며, 응답률은 4.3%다. 5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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