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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연주

안철수 “‘철수정치’ 끝내라? 이재명 ‘셀프디스’”

“전당대회? 당선 급해, 그때 가서 결정할 문제”

2022-05-26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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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안철수 국민의힘 경기 분당갑 국회의원 후보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유스페이스를 찾아 시민들과 대화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전연주 기자] 경기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는 26일 상대인 김병관 민주당 후보가 '정치투기꾼', '철수 정치 끝냅시다' 등의 문구를 내건 데 대해 "왜 자당 후보, 이재명 후보를 그렇게 비난하는가"라며 받아쳤다.
 
안 후보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그렇게 자꾸 (이 후보)셀프디스 하시면 안 된다"며 이같이 비꼬았다. 그는 '이 문구가 (안 후보가 아닌)이 후보를 타깃으로 한 것으로 해석하느냐'는 진행자 질문에 "저는 그렇게 알고 있었는데요. 제가 잘못 알고 있었나요?"라고 되묻기까지 했다.
 
안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자신을 향해 "새정치에서 철수한 일은 용서할 수 없다.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비판한 일에 대해선 "대한민국 정치를 바꿔야 한다는 생각은 과거나 지금이나 변한 게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전세계적으로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제일 필요한 게 경제사회적 약자를 품어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저는 그런 정당을 만들고 싶다. 그게 새정치의 뜻이고 제가 국민의힘에서 그런 노력들을 하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양당정치 타파'를 주장했음에도 결국 거대 양당 중 한 곳인 국민의힘에 합류한 데 대해선 "둘 중에서 한 정당을 바꾸면 되는 것 아니냐"며 "사회적 약자를 품는 정당, 실용주의 정당, 문제해결 정당, 민주정당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경쟁하면 그 혜택은 국민이 받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다당제로의)제도적 기반을 바꾸는 것은 거대 양당 밖에 할 수 없다”면서 "다당제로 발전하는 것이 맞는 정치의 발전 방향이라고 생각하는 건 변함이 없다"고 했다.
 
한편 안 후보는 지방선거 향후 행보에 대해선 일단 "당선이 더 급해 당권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거리를 뒀다. 그러면서 "그건 그때 가서 결정할 문제"라고 해 당권 도전에 대한 가능성마저 닫지는 않았다. 이준석 대표의 당권 재도전 가능성에 대해선 "본인의 판단이고 본인의 자유"라며 "본인이 나가겠다고 하는데 또 누가 막는 사람이 있겠냐"고 했다.
 
전연주 기자 kiteju10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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