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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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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토론서 맞붙은 오세훈·송영길…"역차별" vs "집값 계속 올라"

부동산 문제 놓고 연일 대립각 세워

2022-05-20 17:50

조회수 : 3,0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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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윤민영 기자] 서울시장 선거에 나선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송영길 후보가 서로의 부동산 공약을 놓고 맞붙었다. 오후보는 송 후보의 공약인 '누구나 집'에 대해 "급조한 역차별 공약"이라고 비판했고 송 후보는 "집값은 오르고 공급은 실행된 것 없다"고 견제했다.
 
20일 방송기자클럽 주최로 서울 양천구 방송회관에서 열린 생방송 서울시장 후보 양자 TV토론의 첫 주제는 부동산 문제였다.
 
송 후보는 "오 후보가 지난 3선 때 시장 취임 후 일주일 안에 집값을 잡겠다고 했는데도 가격은 계속 올랐다"며 "신속통합기획, 모아주택 등은 하나도 실현된 게 없고 세빛둥둥섬처럼 화려한 그림은 많았는데 구체적으로 실행된 게 무엇이냐"고 지적했다.
 
이에 오 후보는 "일주일 안에 (집값을 잡을) 가닥을 잡겠다는 뜻이었는데 약속이 지켜졌다"며 "공급 시그널이 지속되면서 한동안 안정됐으나 최근에 약간 불안정 했던 이유는 인수위에서 부동산 공약을 나와 시장을 자극했기 때문"이라고 대답했다.
 
이어 "신속통합기획은 53곳의 조합들이 추진속도가 빠르다고 느껴 불만이 없고, 모아주택도 아이디어가 좋다며 시장에서 신청이 쇄도하고 있어 임기 말 쯤에는 입주단지도 나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송 후보의 핵심공약인 '누구나 집'에 대한 공방도 이어졌다. 누구나 집은 집값의 10%만 내고 입주해서 10년 간 살다가 분양으로 전환할 수 있는 공급제도다. 분양 전환 시 분양가는 최초 입주할 때 확정되기 때문에 10년 뒤 시세가 올라도 변함이 없다.
 
오 후보는 "15평짜리 임대주택의 경우 최소 5~6억원 할텐데 이 분들이 10년 뒤라고 해도 그 돈을 마련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무리해서 돈을 마련하더라도 앞으로 임대주택에 들어가고 싶어 하는 분들에게는 역차별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어 "이미 임대를 차지한 분들한테는 엄청난 로또이지만 기다리는 분들한테는 재앙이 될 것"이라며 "(입주 조건) 조작을 해서라도 임대에 살겠다고 하면 가수요만 촉발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송 후보는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는 모든 민간 임대주택도 분양받는 즉시 로또"라며 "이렇게 하지 않으면 서울시 내에서 자가주택 보유율을 높일 수 없고, 서민은 계속 임차해서 살아야 한다"고 반격했다.
 
오 후보는 "송 후보가 부산시장까지 검토하다 막판에 서울시장으로 돌아서 갑자기 공약을 만들다 보니 이해는 한다"면서도 "누구나 집은 8년 동안 고민한 건데 즉흥적으로 한거라 폄하하지 말라"고 맞섰다.
 
이어 송 후보는 조합과 시공단의 갈등으로 1만2000가구 규모의 둔촌주공이 공사를 중단한 것을 두고 서울시가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
 
송 후보는 "최근 우크라 전쟁 사태로 철근과 시멘트 값이 올라 원자재 값은 22%가 상승했는데 공사비는 8%만 상승했다"며 "중대재해처벌법 이후 공사기간 단축도 못 해 공사비 증액이 불가피해지며 증액 분쟁으로 공사가 중단됐는데 서울시는 어떤 감독을 했나"라고 질타했다.
 
이에 오 후보는 "분쟁 조짐이 있을 때부터 코디네이터를 10여 차례 파견했다"며 "갈등 해결에 시간이 걸리지만 좋은 선례가 되도록 노력했다"고 답했다.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좌)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후보(우)가 20일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서울시장 후보자 TV토론회에 참석해 웃고 있다. (사진=뉴시스/공동취재사진)
 
윤민영 기자 min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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