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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현

SK E&S, '폐기물 재활용 99%' 국제 인증…국내 발전사 최초

'매립 제로' 골드 등급…폐수 침전물로 복토재·보도블록 제조

2022-04-11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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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SK E&S 자회사가 국내 발전사 최초로 폐기물을 땅에 묻지 않고 99% 재활용해 국제 인증을 받았다.
 
SK E&S는 자회사인 파주에너지서비스가 지난달 안전·환경 인증 미국 전문기업 'UL'의 '폐기물 매립 제로(ZWTL)' 인증을 취득했다고 11일 밝혔다.
 
ZWTL은 기업의 자원 재활용 수준을 평가하는 인증 제도다.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매립하지 않고 다시 자원으로 활용하는 비중에 따라 △실버(재활용률 90∼94%) △골드(95∼99%) △플래티넘(100%) 등급을 부여한다.
 
국내에서는 SK하이닉스(000660)·SK실트론 등 SK 관계사를 비롯해, 삼성전자(005930), LG이노텍(011070) 등이 ZWTL 인증을 취득한 바 있다.
 
파주에너지서비스는 현재 운영 중인 파주천연가스발전소의 폐기물 재활용률 99%를 인정받아 ZWTL 인증 '골드' 등급을 획득했다. 파주천연가스발전소는 900㎿(메가와트)급 발전설비 2기로 구성된 LNG복합화력발전소로서 국내 발전업계에서 ZWTL 인증을 받은 사업장은 이번이 처음이다.
 
파주에너지서비스는 폐수 처리 이후 발생하는 오염 침전물의 일종인 탈수케이크를 복토재나 보도블록 제조 등에 재활용했다. 앞으로 재활용률을 100%까지 끌어올려 폐기물 매립 제로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SK E&S는 자회사인 파주에너지서비스가 지난달 '폐기물 매립 제로(ZWTL)' 인증을 취득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파주에너지서비스의 파주천연가스발전소 모습. (사진=SK E&S)
 
구현서 SK E&S ESG본부장은 "앞으로도 SK E&S는 사업장 내 폐기물 재활용 뿐만 아니라 탄소중립 선도 등 ESG 경영을 강화해 책임 있는 에너지 기업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K E&S는 지속가능경영을 위해 글로벌 이니셔티브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유엔글로벌콤팩트(UNGC)와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 공개협의체(TCFD) 서포터즈에도 잇따라 가입했다.
 
UNGC는 인권, 노동, 환경, 반부패 분야 10대 원칙을 비즈니스 전략·활동과 통합하고, UN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에 이바지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추진하기 위해 발족된 UN 산하 기구다.
 
또 TCFD는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협의체인 금융안정위원회(FSB)가 설립한 협의체로, 지배구조, 경영전략, 리스크 관리, 측정지표·목표 기후변화 관련 4개 주요 항목의 정보 공개를 권고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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