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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갑 현대중공업 회장 "50주년, 새로움·변화 중요"

고 정주영 명예회장 창업정신 언급하며 새로움 강조

2022-03-24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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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267250) 회장(사진)이 24일 현대중공업 창립 50주년을 맞아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창업적 예지로 새로움을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권 회장은 이날 그룹 임직원에게 보낸 창립 50주년 인사말에서 "장기간 지속된 조선해양의 경기 불황이 가장 큰 원인이었지만, '세계1등'이라는 현실에 안주한 채 미래에 대한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한 우리에게도 책임은 있다"며 "'하던대로'의 습관이 여전히 곳곳에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 명예회장의 창업 정신을 강조하며 변화를 촉구했다. 권 회장은 "1972년, 당시 만 57세의 연세에도 불구하고 조선소를 짓겠다고 생각하신 '창조적 예지'가 지금의 현대중공업그룹을 만든 것"이라며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결론을 얻고, 강력하게 실천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지속 가능한 기업이 되기 위한 기술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권 회장은 "11월 시작되는 '판교 GRC 시대'는 우리에게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최고의 시설과 최고의 환경에서 최고의 인재들이 모여 우리의 기술개발 전략들을 하나하나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신사업인 자율운항 시스템과 탈산소 미래형 선박, 친환경 바이오 연료 사업 등으로 그룹의 미래를 현실화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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