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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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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돌아온 볼트EV, "부산 가고도 배터리 남아"

1회 충전 주행거리 414km 인증…복합연비 5.4km/kWh

2022-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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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새로 출시된 2022년 볼트EV는 부산을 가고도 배터리가 남아요. 저희가 직접 실험해서 보장할 수 있습니다"
 
지난 24일 서울 양재동 소재 더케이(The-K)호텔에서 한국지엠 관계자가 어느 한 기자의 질문에 대한 대답이다. 볼트EV의 주행거리를 자부했다. 
 
볼트EV의 배터리 시스템은 288개의 리튬 이온 배터리 셀로 구성된 LG에너지솔루션의 66kWh 대용량 배터리 패키지를 탑재해 414km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인증받았다. 급속 충전시 1시간만에 전체 배터리 용량의 80%를 충전할 수 있다.
 
배터리 패키지는 최적의 열 관리 시스템을 통해 효율과 배터리 수명을 극대화 했다. 현장 관계자는 "실제로 부산까지 직접 운행해 봤을 때 부산에 도착하고도 남았다"며 "각종 사양에 있어서 필요없는 사양은 빼고, 주행거리를 최대로 맞추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2022년형 쉐보레 볼트EV. (사진=표진수기자)
 
기자가 실물을 처음 본 볼트EV의 첫 인상은 "날카롭다"였다. 전면은 날렵하게 떨어지는 후드와 범퍼 디자인이 전기차 특유의 다이나믹한 모습이었다. 특히 블랙 보타이 엠블럼, 그릴 패턴이 적용돼 심플하면서도 시크한 느낌을 줬다.
 
후면에는 풀 LED 리어램프가 기본 적용되며, 램프 전체를 감싸는 하이글로스 소재의 테일게이트 어플리케가 블랙 보타이 엠블럼, 리어 스포일러와 함께 어우러져 일체감이 강조됐다.
 
실내의 모습은 세련됐다는 느낌을 받았다. 실내에는 10.2인치 고화질 터치스크린이 탑재된 EV 전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8인치 스마트 디지털 클러스터가 기본 탑재됐다. 
 
 
2022년형 쉐보레 볼트EV. (사진=표진수기자)
 
이날 더케이 호텔을 출발해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을 경유하는 약 36km를 직접 몰아봤다. 시승차는 볼트EV 프리미어 모델이다.
 
운전석에는 기존 기어노브 대신 버튼식 기어 시프트와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가 적용됐다. 기어노브의 자동차만 이용했던 기자는 처음에는 어떻게 조작하는지 조금 당황스러웠다. 하지만 이것 저것 눌러보고 직접 이용해보니 쉽게 조작할 수 있었다.
 
행사장을 빠져나와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를 타기전 도심을 빠져나가는 동안 볼트EV의 주행감은 부드러웠다. 2022년형 볼트EV는 150kW급 고성능 싱글 모터 진동 드라이브 유닛을 탑재해 최고출력 204PS, 최대토크 36.7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도심 주행에서는 잘 못느꼈지만 도시고속도로에서 시속 100km이상에서의 속력에서는 통통 튀는 느낌을 받았다.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에서 느낄 수 있는 주행감으로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돌아오는 길에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을 이용해 주행해봤다. 앞차 간격 유지와 자연스러운 제동 등 부드럽게 작용했다. 크루즈 컨트롤 모드에는 제동 시스템 등 14가지의 능동 안전사양과 전용 미쉐린 셀프실링 타이어를 탑재해 안전성을 구현했다.
 
시승 후 연비를 보니 5.8km/kWh가 나왔다. 연비 생각 없이 주행을 했는데도, 볼트EV의 공식 복합연비인 5.4km/kWh 보다 높게 나왔다. 볼트EV의 공식 연비는 도심속 6.0km/kWh, 고속도로 4.8km/kWh이다.
 
2022년형 쉐보레 볼트EV. (사진=표진수기자)
 
한국지엠의 쉐보레가 배터리 리콜 문제로 생산이 중단되면서 국내 판매까지 연기됐던 쉐보레 볼트EV를 순차적으로 오는 2분기 중 고객에 인도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인도되는 차량은 신규 배터리 모듈이 적용된 제품으로, 계약자들은 계약 일시와 모델에 따라 순차적으로 차량을 받게 된다. 
 
볼트EV를 생산하는 북미 공장의 재가동 일정이 결정되면서 초기 인도 물량 외에도 빠른 시일 내 기존 계약자를 대상으로 차량 인도를 추진할 계획이다. 2022년형 볼트EV의 가격은 4130만원이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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