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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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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우크라이나 사태, 피해 없도록 선제적 대응 강구"

NSC·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 주재…"교민 보호와 철수에 만전 기해야"

2022-02-22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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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전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열린 ‘2022년도 국가안전보장회의 및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우리 경제가 불의의 피해를 입는 일이 없도록 선제적으로 다양한 가능성에 대한 대응 방안을 적극적으로 강구해 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및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에서 "(우크라이나)사태가 급박하게 전개됨에 따라 이제는 보다 신속하고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대응 태세를 갖추어야 한다"며 이같이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우선 "우크라이나 거주 교민들의 보호와 철수에 만전을 기하고, 관련국들과도 긴밀히 협력해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또 "우크라이나 사태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면서 "우리나라와 우크라이나의 교역 등 경제 관계는 크지 않지만, 사태가 장기화되고 미국 등 서방국가들이 러시아에 대해 강도 높은 제재 조치를 취하게 되면 우리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에너지, 원자재 등 공급망 차질, 또 세계 금융시장 불확실 등이 우리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우리 경제가 불의의 피해를 입는 일이 없도록 선제적으로 다양한 가능성에 대한 대응 방안을 적극적으로 강구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의 공화국 독립을 승인하고 이곳에 러시아군 파견을 지시한 데 대해서는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보존은 존중돼야 한다"며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 방안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 사태가 국제사회의 기대와 달리 무력충돌 상황으로 악화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며 "유럽은 물론 전 세계의 정치·경제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키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 각국은 우크라이나 문제가 조속히 평화적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힘을 합쳐서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한국도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 이러한 노력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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