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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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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3N 진입하면 늦는다"…중소 게임사들, P2E 사업 '잰걸음'

위메이드·컴투스·네오위즈 등 초기 시장선점에 적극

2022-01-24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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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선율 기자] 새 먹거리로 떠오른 P2E(플레이투언) 게임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중소 게임사들의 발걸음이 빨리지고 있다. 국내 대표 대형 게임사들까지 P2E 시장 진입을 예고함에 따라 중소 게임사들은 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관련 파트너사들과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등 P2E 시장 선점에 적극 나서는 모양새다. 
 
P2E게임 생태계 확장의 핵심은 토큰 이코노미 실현에 있다. 게임 내 재화를 NFT(대체불가능한토큰)로 가상자산화해 자사 토큰 생태계를 넓히는 것이다. 
 
위메이드의 유틸리티 코인 '드레이코'. 미르4 글로벌 버전에서 개임재화 흑철을 채굴하면 게임내 코인 드레이코로 교환할 수 있다. 사진/위메이드
 
P2E 생태계 확장에 가장 적극적인 게임사로는 위메이드(112040)를 꼽을 수 있다. 위메이드는 국내 게임사중 선제적으로 게임에 P2E모델을 접목해 흥행성을 입증했다.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인 '미르4' 글로벌 버전에 NFT 기술 적용을 시작으로 최근에는 캐주얼 게임까지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자체 토큰인 위믹스 플랫폼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지난달 선데이토즈 인수도 블록체인 게임 장르 다변화를 위한 조치다. 위메이드는 위믹스 토큰을 기축통화로 사용하는 게임 100개를 올해 말까지 서비스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최근에는 탈중앙화금융인 디파이 서비스 클레바도 시작했다. 가상자산을 예치해 유동성을 공급하는 대가로 이자를 받는 형태로 운영되는데, 12시간만에 2800억원의 예치금을 모으는 성과를 냈다.
 
컴투스 C2X 블록체인 플랫폼 티징 사이트. 사진/컴투스홀딩스
 
컴투스(078340)그룹은 올해 1분기 중으로 블록체인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블록체인 중심의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그룹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컴투스홀딩스는 자체토큰 C2X 생태계 확장을 위해 코인원 지분 취득을 비롯해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협력관계를 구축해오고 있다. 특히 그룹은 컴투스와 위지윅스튜디오(299900)를 비롯한 그룹사 역량을 결집해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 ‘컴투버스’를 준비하고 있다. 게임 및 콘텐츠, 블록체인 경제 시스템, 메타버스 등을 포괄하는 컴투버스는 올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컴투버스 내 메타버스, 토큰 경제 활성화를 위해 자회사 위즈윅스튜디오와 함께 배우 이정재, 정우성이 설립한 아티스트스튜디오 및 아티스트컴퍼니 경영권도 인수했다.
 
네오위즈는 블록체인 전문 계열사 네오플라이와 함께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 개발 및 운영을 위해 공동 사업을 추진한다고 지난달 1일 밝혔다. 사진/네오위즈
 
네오위즈(095660) 역시 최근 블록체인 분야 전문가로 리더를 교체하며 블록체인 사업 확장 시동을 걸었다. 네오위즈는 지난해 말부터 네오플라이와 함께 네오핀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P2E 플랫폼 진영에 합류했다. 네오위즈는 올해 1분기 기존 서비스작에 네오핀 토큰을 연동한 P2E게임을 시작으로 디파이, NFT, S2E(서비스투언) 등 블록체인 서비스를 추진해 네오핀 토큰 생태계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MMORPG에 치중하지 않고 여러 장르 기반으로 P2E모델을 선보이는 한편 콘솔, PC게임에도 통용되는 환경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 외에 데브시스터즈(194480), 라인넥스트,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액션스퀘어, 슈퍼캣, 엔픽셀 등도 비슷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들은 구체적인 사업 구상을 발표하진 않았지만 최근 블록체인 관련 인력 확충에 나서며 사업 추진을 위한 준비를 해나가고 있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3N은 검증된 IP(지식재산권)를 확보한 대작들이 많은데 여기에 NFT를 붙인 P2E게임이 나오면 더 빠른 속도로 생태계를 넓힐 가능성이 있다"면서 "새 먹거리로 P2E게임이 급부상한 상황에서 중소게임사들 입장에서는 일단 빨리 시장에 다양한 게임을 선보여 기축통화를 늘리는 일이 시장 선점에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블록체인 적용 게임은 3~4년 전에도 있었지만 게임성이 담보되지 않으면 금방 잊혀지고 만다"면서 "초기 나온 크립토키티가 대표적 예로 흥행에 실패했다. 단순히 코인 온보딩을 많이 하는 데 집중하기보단 웰메이드 게임을 만들기 위한 철저한 준비가 수반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선율 기자 melod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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