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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앞둔 완구업계, 프리미엄 수요 기대감

레고, 자신에게 레고 선물하는 키덜트 유입

2021-12-19 09:04

조회수 : 6,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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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크리스마스 대목을 앞두고 완구 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키덜트의 유입과 코로나19 학습효과, 애니메이션 인기 덕에 업계에서는 전년 대비 매출이 더 올라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레고 ‘나홀로 집에’ 제품사진. 사진/레고코리아
 
레고코리아는 올해 최대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타깃 확대로 인한 성인 구매자들의 프리미엄 제품 구매가 매출 증대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레고코리아는 올해 레고를 찾는 성인들의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지난달 성인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나홀로 집에’와 ‘타이타닉’ 세트를 연이어 출시했다. 특히 ‘타이타닉’ 세트는 완성품 가로 길이가 1.3m에 달하는 레고 사상 최대 크기다. 성인 타깃 제품들은 블록 수가 많고 정교해진 만큼 가격대도 유아 대상 완구보다 높게 형성돼 있다.
 
레고코리아(LEGO Korea)는 오는 25일까지 레고 제품 1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2022년 레고 달력과 다이어리, 레고 크리스마스 브릭 등 다채로운 한정판 굿즈로 구성한 ‘레고 2022 플래너 세트’를 증정한다. 
 
레고코리아 관계자는 “집에서 연말을 보내는 수요가 늘면서 게임, 역할놀이 등 가족이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제품과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손색없는 성인 타깃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아이 선물뿐 아니라 자신을 위해 레고를 구매하는 성인들도 눈에 띄게 늘었다”고 말했다.
 
초이락컨텐츠컴퍼니의 '메카드볼’ 애니메이션. 사진/초이락컨텐츠컴퍼니
 
초이락컨텐츠컴퍼니 전체 제품 중에서는 ‘메카드볼’의 아칸이 가장 인기가 높다. 초이락컨텐츠컴퍼니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전설 속 판타지동물들을 재현한 메카드볼 완구 3종을 출시하기도 했다.
 
초이락컨텐츠컴퍼니 관계자는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이 집에서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다보니 완구를 꾸준히 구매하는 것 같다”며 “신작 ‘메카드볼’, 스테디셀러 ‘헬로카봇’으로 크리스마스 시즌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크리스마스를 앞둔 판매 실적은 지난해와 비슷한 상황이다.
 
손오공은 오는 18일부터 25일까지 롯데몰 수원점에서 ‘꿈찾사’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손오공은 쥬라기월드, 다트존, 핫휠, 바비, 메가블럭 등 90종이 넘는 인기 완구들을 최대 77% 할인된 가격에 선보일 계획이다.
 
손오공의 쥬라기월드 ‘어택 액션 공룡 피규어’ 6종 제품사진. 사진/손오공
 
쥬라기월드는 영화와 애니메이션에서 만날 수 있는 공룡을 모티브로 한 고퀄리티의 공룡 피규어를 내세웠다. 100센티가 넘는 대형 사이즈의 ‘슈퍼자이언트 버전’과 공룡의 어린 시절 모습을 상상해 볼 수 있는 ‘베이비 버전’ 등 다양한 사이즈의 액티브한 놀이 완구를 출시한 상태다.
 
특히 크리스마스에는 크기가 큰 제품들의 인기가 더욱 높은 때다. 손오공 관계자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이해서 쥬라기월드 제품 중 슈퍼자이언트 버전 판매량이 높아졌다. 쥬라기월드 판매 톱3 안에 들어가 있다”며 “티라노사우르스 제품은 내부에 재고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완구를 유통하는 이마트에서도 올해 완구 매출이 신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가격적인 이점 때문에 온라인에서 완구를 구매하는 이들이 많은데 대형마트에서도 매출이 늘었다는 것은 수요가 확실히 늘었다는 방증”이라며 “지난해는 코로나19를 처음 겪어보는 데다 등교하는 것도 불규칙했으나 올해는 상대적으로 코로나19에 익숙해졌고 전면 등교하면서 아이들이 모여 애니메이션 이야기를 하며 화제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애니메이션 완구 상품들의 판매량이 늘었다. 이마트에서 올해 1월부터 이달 12일까지 완구 전체 매출은 지난해 대비 7% 증가했다. 그 중 캐릭터 완구가 15% 성장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포켓몬카드, 캐치티니핑이 가장 인기가 많다. 포켓몬카드의 경우 전년 대비 올해 4배나 판매량이 늘었다. 품귀현상도 있다”며 “코로나19 확산 추세에 따라 완구 트렌드도 바뀌고 있다”고 강조했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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