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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보규

전기·하이브리드가 대세…친환경차, 비중 20% 육박

내연 기관 판매 감소 속 58% 증가

2021-12-16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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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반도체 수급난 등으로 자동차 판매가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는 판매가 확대됐다. 신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년새 두 배 가까이 늘면서 20%에 육박하고 있다.
 
16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국내 시장에서 판매된 차량은 156만여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2% 감소했다. 휘발유와 경유 등 내연기관차는 126만대가량으로 17.6% 줄었고 전기, 수소,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는 30만252대로 58.5% 늘었다. 이에 따라 친환경차가 전체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11%에서 올해 19.2%로 확대됐다.
 
친환경차는 전기와 하이브리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수소 등 모든 차종의 판매가 늘었다. 국산차 중에서는 전기차의 증가폭이 가장 컸다. 국산 전기차 판매는 6만8001대로 전년 동기보다 133.4% 늘어났다. 현대차 아이오닉5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5월부터 판매가 본격화된 아이오닉5는 총 2만1487대가 팔렸다.
 
현대차 아이오닉5.사진/현대차
 
현대차(005380)의 첫 전용 전기차인 아이오닉5는 사전계약 첫날 2만3760대가 계약되면서 등장과 동시에 돌풍을 일으켰다. 아이오닉5는 독창적인 디자인, 넓은 실내 공간과 활용성, 멀티 급속 충전시스템, 역동적인 주행성능 등을 바탕으로 '2022 독일 올해의 차'에 선정되는 등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기아 EV6는 9528대가 판매됐다. 포터EV와 봉고EV도 각각 1만4000여대, 1만여대가 팔렸다.
 
하이브리드는 각각 3만315대, 2만4775대가 판매된 쏘렌토와 그랜저가 이끌었다.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큰 차량임에도 불구하고 복합연비 15.3km/ℓ로 연비소비효율이 높다. 그랜저의 복합연비는 복합연비가 16.2 km/ℓ다.
 
K8과 투싼은 각각 1만5000대 안팎, 니로와 K5는 1만대 정도가 팔렸다. 스포티지와 싼타페, 아반떼, 쏘나타는 각각 6000~8000대가량이 판매됐다. 수소전기차인 넥쏘의 판매량은 8206대로 전년 동기보다 50.5% 증가했다.
 
수입차는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의 성장폭이 컸다. 하이브리드는 3만261대에서 6만6150대, 플러그인하이브리드는 7131대에서 1만8661대로 각각 118.6%, 161.7% 증가했다.
 
하이브리드는 메르세데스-벤츠가 2만2275대로 가장 많이 판매했다. E350 4MATIC 등 E클래스가 주력으로 뛰었다. 볼보는 1만1836대로 뒤를 이었다. XC40이 2552대 판매됐고 S60 B5, S90 B5, V60CC B5 AWD, XC60 B5 AWD가 각각 1500~2000대 정도 팔렸다. 렉서스는 8846대, 아우디는 7084대를 판매했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는 BMW와 벤츠가 각각 8500대, 7209대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전기차는 65.1% 증가한 5163대가 판매됐다. 아우디와 쉐보레, 포르쉐가 각각 1000~1200정도씩 팔면서 시장을 주도했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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