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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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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6개월만에 플러스 행진 중인 코스피…외인·기관, 쌍끌이 종목은?

SK하이닉스·기아, 외국인·기관 동반 순매수 중

2021-12-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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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성남 기자] 코스피 지수가 월간 기준 6개월만에 양봉(플러스전환)으로 전환한 12월 외국인과 기관이 나란히 2조원대 순매수에 나서고 있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가 집계된 SK하이닉스와 기아의 추가 상승 여력에 관심이 모아진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달 들어 지난 14일까지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를 집중 매수중이다. 매수 규모는 삼성전자 1조6470억원, SK하이닉스 2691억원 수준이다. 기관은 기아(000270) 1419억원, 현대차(005380) 1050억원 가량을 순매수 중이다. 특히 SK하이닉스와 기아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가 집계돼 쌍끌이 매수 종목으로 분류됐다.
 
외국인과 기관의 집중 매수 기간 동안 삼성전자는 7.99%, SK하이닉스는 6.14% 올랐다. 기아와 현대차도 각각 9.64%, 7.93% 오름세를 나타냈다. 코스피 지수도 동기간 동안 5.25% 상승하면서 지난 5개월 동안의 약세 기조에서 벗어났다.
 
다만 연말 대형주의 반등이 연초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12월 들어 코스피가 반등한 데에는 연말에 유입되는 패시브 자금이 긍정적 영향을 줬다는 분석인데 추세적인 수급 유입이 이어질 지는 불투명해서다.
 
표/뉴스토마토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연말은 패시브 설정(외인, 기관 매수), 연초는 종목 선호의 개인 매수세가 뚜렷하다"면서 "매년 12월에는 패시브 펀드의 유입, 1월과 2월은 패시브 유출되는 동시에 종목을 선호하는 개인 수급 유입의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금융투자는 2018년부터 현재까지의 코스피 12월 평균 기관과 외국인들의 순매수 금액과 3월까지의 흐름을 살펴보면 기관과 외국인, 즉 패시브 펀드의 비중이 큰 투자주체는 12월에만 유입되고 연초부터 3월까지는 꾸준히 유출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이와 반대로 종목 위주의 플레이를 하는 개인들은 12월 유출, 다음해 1분기에는 강한 순매수세를 보이는 것으로 관찰됐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그는 "투자주체별 수급 만을 기반으로 할 때 12월에는 패시브 펀드가 살만한 대형주와 가치주가 유리하고 다음 해 1분기에는 개별종목이 강세를 보이는 평균적인 시장 성향을 예측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를 토대로 내년 성장의 희소성과 연초 계절성을 감안한 포트폴리오 구성 전략이 유리할 것이란 진단이다. 이 연구원은 "결론적으로 개인 매수 시기에는 이익 상향, 목표주가 상향, 주가 과열(이격도 상위) 팩터의 성과가 높았다"면서 "현재 시점을 기준으로 '주가 눌림목 전략'이 가장 유리한 환경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주가 눌림목 전략은 상승하고 있는 종목군의 단기 조정을 매수 기회로 삼는 전략을 일컫는다.
 
하나금융투자는 내년 영업이익 성장률이 높고, 최근 3개월 수익률이 우상향 중인데 반해 최근 1개월 주가 하락률이 높은 종목에 대한 주가 눌림목 전략이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해당하는 종목군으로 위메이드(112040), 컴투스(078340), 펄어비스(263750), 한전기술(052690), 카카오게임즈(293490), 솔루스첨단소재(336370), 엘앤에프(066970), 하이브(352820), 후성(093370), 에코프로(086520), 아프리카TV(067160) 등이 제시됐다. 
 
최성남 기자 drks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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