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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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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치킨업계에 뷰티·제약사까지…펫푸드 시장 노크

국내 가구 26%, 반려동물 키운다…펫푸드 시장 급성장

2021-12-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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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2조원 규모의 펫푸드 시장을 두고 신규 업체들의 시장 진출이 이어지고 있다. 반려동물 관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식품사업을 영위하지 않았던 업체들도 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8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19년 기준 국내 반려동물 양육가구는 전체 가구의 26.4%를 차지했다. 이는 인구 1500만명 수준이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늘어나면서 반려동물 관련 시장 규모도 2015년 1조8000억원에서 지난해 5조8000억원 수준으로 커졌다. 이 가운데 펫푸드 시장 규모는 2조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펫팸족 증가와 함께 펫푸드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이 시장을 노크하는 업체들이 최근 잇따르고 있다. 그간 식품업계에서 펫푸드 시장에 진출했다면 최근에는 식품 사업을 영위하지 않았던 업체들이 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치킨 프랜차이즈 사업을 주력으로 해오던 bhc는 최근 펫쿠키를 내놓으며 이 시장에 진출했다. bhc에 따르면 bhc 멍쿠키는 16가지 과채 혼합 분말로 만든 펫푸드다. 3개월 이상 반려견이 쉽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소중량으로 설계됐다. bhc는 전국 치킨 매장과 오픈마켓, 배달앱 등에서 멍쿠키를 판매하는 한편 추후 시장 반응 등을 보고 제품 추가 출시도 검토 중이다.
 
bhc가 출시한 펫푸드 ‘멍쿠키’. 사진/bhc
 
화장품, 생활용품을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던 업체들도 펫푸드 시장에 군침을 흘리고 있다. 로드숍을 통해 화장품을 판매하던 토니모리는 올해 3월 펫 사료·간식 생산업체 오션을 인수하며 펫푸드 시장에 출사표를 냈다. 토니모리는 오션의 주식 33만4979주를 88억원에 취득했다.
 
2016년 반려동물 전용 브랜드 휘슬을 론칭한 애경산업도 올해 2월 펫푸드 제품 ‘프레시한 스틱’을 선보였다. 프레시한 스틱은 반려동물용 액상형 간식이다. 완도, 대관령, 횡성, 울진, 제주 지역의 대표 특산물을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런 가운데 제약 기업인 유한양행도 지난달 토탈펫케어 브랜드 윌로펫을 론칭하는면서 펫푸드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윌로펫 사료는 생육을 기본으로 한 영양성과 식감 및 기호성 등의 증진에 초점을 뒀다. 반려동물 프리미엄 식품 및 처방식품 전문 연구 기업인 SB바이오팜과 공동 연구로 개발됐다. 앞서 유한양행은 지난 5월 반려견의 인지기능 장애 증후군 치료제 제다큐어를 출시하는 등 반려동물 관련 사업을 확대하는 중이다.
 
이처럼 신규 사업자가 펫푸드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가운데 넘어야 할 산도 많다. 외국계 사료 업체가 주로 점유하고 있는 국내 펫푸드 시장에서 살아남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유로모니터의 국내 펫푸드 시장 점유율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외국계 사료 업체는 전체 시장의 53.5%를 차지하고 있다.
 
이외에도 프리미엄 등 차별화 전략으로 펫푸드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국내 주요 식품업체들과도 경쟁해야한다. 펫푸드 시장에 진출한 식품업체는 하림펫푸드, 동원F&B, 풀무원건강생활, 한국야쿠르트, 정관장 등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CJ제일제당과 빙그레가 펫푸드 시장에 진출했다가 철수를 한 것에 비춰볼 때 외국계 업체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만큼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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