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는 2일 "지금은 과거가 아닌 미래로 나아가야 할 때"라며 "우리 국민의 삶을 개선하고 국가 발전을 위해 유능한 리더가 꼭 필요하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 마무리 발언에서 "유능함은 말이 아닌 실천이며, 단순한 청사진이 아닌 과거의 증명과 증거가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는 여러 부족한 점이 많지만, 나름의 실천을 통해 실력을 발휘했다"면서 "성남시장 성과를 바탕으로 대선 도전 기회가 있었고, 경기도지사 시절 전국 1등 도를 만들어 이 자리에 왔다"고 했다. 또 "빈 말이 아닌 실천하며 약속을 지켰고, 실력을 실적으로 보여드렸다"면서 "기회를 주시면 한 명의 공직자가 얼마나 큰 변화를 만들어내는지, 성남과 경기도에서 보여드린 것을 대한민국에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밖에 이 후보는 강력한 경쟁자인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장점을 묻는 질문에 "장점이 많은 분이지만, 가장 큰 장점은 '이 분이 세상을 공정하게 만들겠구나'라는 국민들의 기대가 아닐까 싶다"고 평가했다.
또 젠더 갈등의 중심에 선 '여성가족부'에 대해 "여성이라는 이름을 붙여 오해받는 부분이 있다"며 "성평등을 여성으로 제한하지 말고 남성도 보호하자, 성평등가족부, 또 평등가족부로 확대할 생각"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홍보소통본부장으로 영입한 김영희 전 MBC 부사장 영입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