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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3단엔진 연소 조기종료 원인 찾는다…누리호 '발사조사위' 발족

목표 연소시간에 46초 모자랐던 3단엔진, 산화제탱크 압력 저하 추정

2021-11-03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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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가 나로우주센터에서 지난달 21일 17시 발사됐다. 사진/항우연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의 3단엔진 조기종료 원인 규명을 위한 '발사조사위원회'를 발족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달 21일 발사된 누리호가 개발 과정 중 실시된 비행시험이었던 점을 고려해 발사조사위는 누리호 연구개발의 핵심인 항우연 연구진을 중심으로 꾸려졌다. 여기에 누리호 개발을 자문한 전담평가 위원과 외부 민간 전문가가 포함됐다.
 
현재 항우연 연구진은 추적소(나로우주센터·제주·팔라우)에서 계측한 2400여개의 비행 데이터를 정리해 세부 조사·분석을 진행 중이다. 이날 발사조사위는 누리호의 실시간 비행 상황을 파악한 주요 원격수신정보에 대해 논의했다. 주요 원격수신정보에 따르면 누리호는 1단·2단 비행 시 추진제 탱크 압력과 엔진이 정상 운용됐다. 그러나 3단 비행구간에서 산화제 탱크의 압력이 저하되며 엔진 추력과 가속도가 낮아져 엔진 연소가 정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3단 산화제 탱크 압력이 저하된 원인으로는 산화제 탱크 및 배관·밸브의 기밀 또는 산화제 탱크 압력을 제어하는 센서류 등에서 이상이 발생했을 가능성 등이 검토되고 있다. 지난달 21일 발사된 누리호는 위성모사체가 목표 지점인 고도 700㎞에 도달했음에도 7.5㎞/s의 속도에 미치지 못해 지구저궤도에 안착하지 못했다. 3단에 장착된 7톤급 액체엔진이 목표 연소 시간보다 46초 모자란 475초에 그쳤다.
 
발사조사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최환석 항우연 부원장은 "11월 초에 항우연 내부 검토회의를 개최해 각 담당자가 분석한 상세 비행 데이터 결과를 논의하며 3단 산화제 탱크 압력을 낮아지게 할 수 있는 여러 가능성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회의에서 논의된 주요 사안에 대해 2차 발사조사위원회를 개최해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항우연은 11월 중으로 발사조사위에서 나온 의견을 반영해 추가 분석을 실시하고 여러 가능성에 대한 일차적 정리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고, 발사조사위는 이에 대해 검증할 것"이라며 "원인을 최종 규명할 때까지 항우연 내부 검토와 발사조사위의 검증 과정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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