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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투명한 업황에 보험사 감원 칼바람

역대급 실적에도 임직원 수 감소…희망퇴직도 잇달아

2021-06-09 13:52

조회수 : 5,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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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권유승 기자] 보험사 임직원 수가 줄고 있다. 코로나19 반사이익 등으로 실적 개선세를 보이고 있지만 불투명한 업황에 보험사들의 감원 칼바람이 불고 있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생명보험사 임직원 수는 2만5292명으로 올해 들어 첫 감소세를 보였다. 전달보다 49명 줄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43명 감소했다. 
 
빅3 생보사 중 한 곳인 교보생명은 임직원 수 3802명으로 한 달 새 40명 줄었다. 같은 기간 한화생명(088350)은 13명 줄어든 4065명을 나타냈다.
 
푸르덴셜생명은 504명으로 전달 대비 43명 감소했다. KB생명과 미래에셋생명(085620)은 각각 19명, 13명 줄었다. ABL생명은 6명, 신한생명은 5명 감소했다. 이 외 BNP파리바카디프생명 5명, 하나생명 4명, DGB생명 3명, 처브라이프생명 2명 등 인원이 줄었다. 
 
(그래프/뉴스토마토)
 
손해보험사 임직원수도 감소 추세다. 지난 3월 3만3253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27명 급감했다. 
 
손보업계 1위 삼성화재(000810)는 지난해 4분기 임직원수 5824명으로 전분기 보다 391명 빠졌다. KB손해보험은 3200명으로 24명 감소했다. DB손해보험(005830)은 16명 줄어든 4616명이었다.
 
보험사들이 최근 실적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같은 임직원 감소는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보험사 1분기 당기순이익은 3조87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무려 164.1% 증가했다.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 각각 228.3%, 91.5% 늘었다.
 
그러나 이는 코로나 반사이익 등 일회성 요인으로 인한 반짝 실적 개선일 뿐 장기적으로 보면 업황이 녹록치 않다는 게 보험업계 중론이다. 저금리, 저출산, 고령화 기조에 보험사들의 성장동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보험사 2019년 순이익은 금융위기 이후 최저점을 찍었다. 
 
사업비를 줄이기 위한 구조조정도 활발하다. KB손보는 2019년 이후 2년만에 희망퇴직을 추진 중이다. 퇴직 대상이 만 39세 직원까지 확대되면서 업계 이목을 끌었다. 푸르덴셜생명은 지난해 말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했으며, KB생명도 같은 달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업황이 좋지 않다 보니 자발적으로 전직을 하는 직원들도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면서 "오히려 희망퇴직 대우만 파격적이라면 이를 반기는 직원들도 적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유승 기자 ky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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