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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야 당권주자들 "윤석열, 대선승리에 필요"…'박근혜 탄핵'에는 의견 갈려

나경원·주호영 "이준석, 말 거칠다" vs 이 "저열한 막말 프레임"

2021-06-07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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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들은 7일 차기 대선 승리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필요하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그러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두고 동의하는 이준석·주호영 후보와 반대하는 나경원·홍문표·조경태 후보의 의견이 갈렸다.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들은 이날 오후 TV조선에서 열린 '제1차 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자 TV토론회'에 출연해 '윤 전 총장 없이도 대선 승리가 가능한가'라는 'OX 질문'에 모두 'X'를 들었다.
 
이준석 후보는 "대선 후보는 맞는 전장에 맞는 후보가 나와야 된다"며 "윤 전 총장은 현 문재인정부가 겪고 있는 부도덕과 관련된 반부패 영역에서 누구보다 적합한 후보"라고 평가했다.
 
'과거로 돌아가도 박 전 대통령의 탄핵에 동의하냐'는 질문에는 답이 엇갈렸다. 이 후보는 "보수가 엄격한 도덕적 기준을 세워야 한다. 탄핵은 정당했다"고 말했고, 주 후보 역시 "당시 국가적으로 큰 위기였고 탄핵이라는 절차를 통해 혼란과 위기를 극복하지 않으면 안 됐다"고 회고했다.
 
반면 나경원 후보는 "문재인 정권이 지금 하는 것을 보면 탄핵을 당해도 여러 번 당했을 만한 엄청난 일들이 많이 일어났다"면서 "정치를 크게 본다면 지금의 문재인 정권에 비춰봐서 안 하는 게 맞았다고 본다"고 반박했다.
 
조경태 후보도 "전 세계 어느 나라도 자기 당 대통령을 탄핵시킨 사례가 없다"고 했고, 홍문표 후보는 "탄핵 부분은 역사에 맡겨야 되고 다시 이야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면서도 "개인적으로 미안하고 죄송한 마음은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현재 지지율 1위인 이준석 후보와 그를 추격하는 나경원·주호영 후보 간 날선 공방도 이어졌다.
 
먼저 나 후보는 "이 후보의 거침없는 언변이 국민에게 인기가 많다"면서도 "그런데 막말을 하는 당 대표가 당을 화합시킬 수 있겠느냐 하는 우려가 크다"고 날을 세웠다. 주 후보도 "정치평론가로 나와 이야기 할 때와 당내 책임 있는 자리를 맡았을 땐 말의 무게가 엄청나게 다르다"면서 "변화를 넘어 당이 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고 꼬집었다.
 
이에 이 후보는 "이런 전술이 저를 '막말 프레임'으로 규정하려는 건데, 말꼬투리 잡아서 도발하는 걸로 넘어가면 대선에서 승리하겠나"라며 "후배에게 막말 프레임 덮어씌우는 게 얼마나 저열한가"라고 정면으로 받아쳤다.
 
주호영(왼쪽부터), 홍문표, 나경원, 조경태,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7일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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