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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안나

정유사, 캐릭터 만들고 드라마 제작 참여하는 까닭은?

2021-04-22 10:45

조회수 : 3,0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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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
하면 가장 떠오르는 이미지는
기름냄새, 혹은
사람이 아닌 차들이 줄지어있는 딱딱한 공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최근 정유사들은 
이 같은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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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노란 물방물 모양의 캐릭터
'구도일 패밀리'를 전면에 내세웠는데요

구도일 애니메이션 시즌2 스틸컷. 사진/에쓰오일
 
구도일 애니메이션은 2017년 시즌1에 이어 
총 9개 에피소드의 시즌2를 공개했습니다.
옴니버스 시트콤 형식으로 제작한 
구도일패밀리의 유머, 액션, 판타지 모험이야기를 담고 있는데요
 
시즌1 ‘몬스터카의 비밀’편은 
유튜브 채널에서 누적 조회수 350만회를 돌파할 정도로
호응을 얻기도 했습니다
 
에쓰오일은 지난 3월 주총 정관변경을 통해 
'브랜드, 캐릭터 상표권 등 지식재산권을 활용한 라이선스업'을  
추가하기도 했는데요.
 
최근 비대면 트렌드 확산에 따라 
애니메이션 기반의 굿즈 제작, 콜라보 마케팅, 라이선싱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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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넣고 달리는 모범택시. 사진/현대오일뱅크

현대오일뱅크
윤활유 브랜드 '현대엑스티어(HYUNDAI XTeer)'를 통해
드라마 제작에도 참여하고 있는데요
'펜트하우스 시즌2' 후속으로 
인기 웹툰 원작인 '모범택시' 제작을 지원한다고 합니다

현대오일뱅크는 주요 촬영 장소인 택시회사 정비소에 
제품 용기와 광고물을 전시해 제품을 자연스럽게 노출시킨다네요

현대오일뱅크는 이 밖에 K리그 후원 등 스포츠마케팅과 
정비소 고객에 대한 집중 공략으로 
지난해에는 국내시장에서 TOP 5로 도약했다고 하는데요

정비소 추천 브랜드에 의존하는 기성세대와 달리 
40대 이하 고객은 윤활유 브랜드를 
직접 선택하는 비중이 50%에 육박한다는 점에 착안해
연비와 성능을 중시하는 목표 고객 성향에 맞춰
친환경,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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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사들의 이같은 이미지 변신 시도는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 에너지를 중심으로 
모빌리티 대전환이 일어나고 있는 요즘,
주유소는 오래 머물러도 좋을 공간으로 
변화할 필요성이 있기 때문으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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