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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안철수 단일화 앞두고 막판 신경전 '룰의 전쟁'

15일 비전발표회 열고 협상 재개…김무성·이재오 "후보 직접 나서 결단하라"

2021-03-14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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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단일화 결과 발표를 앞두고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신경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야권 단일화라는 큰틀에 양측이 공감대를 보이면서도 세부적 '룰'에 대해 이견을 벌이면서 잡음이 새어나온다. 다만 단일화 협상 난항으로 연기됐던 비전발표회는 15일 열릴 예정이다.
 
14일 양측 실무협상단은 "오세훈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합의사항인 비전발표회를 우선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실무협상단 차원의 협상 난항으로 한 차례 미뤄진 것이다.
 
우선 양측은 합의에 따라 15일 오후 발표회를 열고 각각 10분 이내로 비전을 발표한 뒤, 약 30분 동안 기자단 질문을 받게 된다. 사회는 양측 대변인이 공동으로 맡는다. 이들이 비전발표회에 합의하긴 했지만 TV토론과 여론조사 등 합의해야 할 사안들이 남아있어 단일화 과정에서 신경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민의당은 단일화를 위해 토론회·비전발표·여론조사까지 '일괄 타결'을 주장하고 있고 국민의힘은 '단계별 협상'을 요구하고 있다. 
 
실무협상에서 부터 양측이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은 여론조사 추세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경선에서 승리한 오세훈 후보는 최근 지지율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때문에 국민의당보다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협상의 우위에 서려는 행보로 해석되고 있다. 
 
오세훈·안철수 후보가 단일화 신경전으로 단일화에 합의하지 못한다면 박영선, 오세훈, 안철수 3파전으로 흐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김무성 전 의원과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은 단일화 협상과 관련해 "단일화를 어렵게 만들고 있는 각 정당은 협상에서 손을 떼고 두 후보가 직접 만나 단일화를 이루는 결단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실무협상팀이 의견 일치를 못할 경우 양 후보가 직접 나서라는 것"이라며 "(19일에 단일화를 해도) 선거 운동이 13일밖에 안 된다. 협상으로 단일화 조건이 늘어나면 후보들이 직접 나서서 일괄타결하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도 단일화에 대한 의지를 거듭 피력하고 있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단일 후보가 돼 서울시장에 당선되면 연립시정과 함께 야권 전체의 통합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윤석열 총장을 포함한 더 큰 통합을 통해 더 큰 2번(야당 기호)을 반드시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이어 "중도를 포함한 야권의 영역과 신뢰를 획기적으로 확장해 반드시 정권교체 기반을 만들어 내겠다. 저는 이것이 지금의 대한민국 상황에서 저에게 주어진 정치적 소명이며, 국민의 바람이고, 단일화의 최종 목적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세훈·안철수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가 단일화 협상을 앞두고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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