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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값으로 대형주 산다)미국선 350만원 아마존 주식 7만원에 사고 판다

최우선호가로 실시간 매매 가능…배당금도 소수점 주식 비례 지급

2021-03-05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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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국내에서는 소수점 매매가 해외주식에 한해 제한적으로 허용되고 잇지만, 미국·영국 등 해외에서는 이미 주식을 1주 미만으로 주문할 수 있다. 1주당 한화 약 350만원인 아마존 주식을 원하는 금액에 맞춰 7만원어치(0.0248주)씩 살 수 있다는 것이다. 해외 사례를 참고해 소수점 단위의 주식 의결권을 공유하면서 쪼개진 주식을 예탁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된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은 4일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주최한 '커피 한 잔 값으로 1등 주식 골라담기' 토론회에서 "미국과 유럽은 상장주식에 대한 소수점 매매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에서 상장주식 소수점 거래가 먼저 활발해질 수 있었던 배경에는 대중적인 우량주 가격이 비싸다는 점이 한 몫을 하고 있다. 아마존 주식 1주는 3일(미국 현지시간) 기준 한화 약 338만원에 달하고,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역시 227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때문에 제도적으로도 소수점 주식의 거래와 수탁이 가능하도록 정비돼있다. 미국에서는 주로 주식매매 브로커 회사와 증권사, 핀테크 회사 등이 참여하고 있다. 투자자가 주식 0.7주에 대해 주문을 넣으면 브로커나 딜러가 0.3주 주문을 찾아 매칭하거나 내부 주문집행을 통해 자체적으로 모자른 금액을 채워넣어 1주 주문을 내는 방식이다. 수탁기관은 투자자와 브로커, 딜러의 명의로 주식을 1주 단위로 보관한다.
 
최우선호가로 실시간 매매체결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거래기관과 대체거래소 등도 존재한다. 주식을 나눠갖게 되면 배당금이나 의결권을 나눠가져야 한다는 문제도 생기는데, 미국에서는 소수점주식에 비례해 배당청구권을 부여한다. 0.3주어치만 보유하고 있다면 0.3만큼의 배당금만 비례 지급받는 식이다.
 
미국 개인투자자들이 많이 활용하는 주식거래앱 로빈후드의 경우 의결권을 취합해 행사할 수 있게 한다. 이 밖에 피델리티(Fidelity), 인터랙티브 브로커(Interactive Broker) 등은 의결권이 없다.
 
국내에선 해외주식에 대해서만 증권사 2곳(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에 한해 소수점 매매 서비스 임시 면허를 부여한 상태다. 금융혁신서비스로 지정해 임시로 규제를 풀어준 것이다. 다만 이후 금융사들의 요청에도 추가 지정은 없었으며, 대신 금융당국은 지난해 하반기 주식 소수점매매를 활성화하도록 제도를 정비하겠다고 밝히고 현재까지 검토 중이다.
 
이효섭 실장은 "국내주식 소수점 매매 활성화를 위해선 소수점 매매시 비금전신탁에 대한 수익증권발행신탁이나 자기신탁을 허용해 소수점주식 거래와 예탁의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장기적으로 증권사의 내부주문집행을 허용하고 ATS(대체거래소)를 활성화해 실시간 체결이 가능토록 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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