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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불붙은 '배송 전쟁'…각사 차별화 전략은

오프라인 매장을 물류기지로…배송 속도·서비스도 ↑

2021-02-0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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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더프레시 점포에서 한 직원이 주문 들어온 상품을 피킹하고 있다. 사진/GS리테일 제공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빠른 배송 체계가 경쟁력의 핵심으로 자리 잡으면서 유통 업계가 일부 점포를 물류 거점으로 전환하고, 특화된 서비스로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슈퍼마켓의 지난달 18일부터 31일까지 전체 배달 건수는 전월 동기간 대비 237.7% 신장했다. GS슈퍼마켓은 최근 기존 점포에서 영업하면서 배달 서비스 물류 거점으로 활용하는 세미다크스토어 개념을 도입해 1시간 내 배송이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국 직영·가맹 320여 점포에서 요기요, 카카오톡 주문하기를 통해 이용할 수 있으며 생필품에 식사거리까지 동시에 받아볼 수 있는 통합형 배달 주문 서비스 등으로 고객 만족과 매출 신장으로 이어졌다.
 
GS슈퍼마켓은 배달 서비스 이용 고객뿐 아니라, 점포 이용 고객의 편리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달 28일 새로운 기능을 도입한 'GS슈퍼마켓앱'을 선보였다. 새로 선보인 앱의 주요 기능은 와인 주문 예약, 빠른주문배달, 택배상품, 사전 예약 스마트 오더 서비스 등이다. 점포에서 주문하면 식사가 가능한 먹거리, 간식류 등 신선식품에서 생필품까지 2000여 다양한 상품을 1시간 내 고객에게 배달한다. 또, 매주 20여개 인기 상품에 대해 저렴한 가격으로 사전 예약을 진행해 주말에 점포에서 찾아가는 스마트 오더 서비스도 제공한다. 
 
GS슈퍼마켓 관계자는 “빠른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기존 점포에 다크스토어 개념을 접목해 별도 비용 없이 1시간 내 배송이라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며, “물류 혁신 외에도 새로운 서비스 콘텐츠를 개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장을 보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롯데마트 역시 배송 역량 강화를 위해 오프라인 점포를 '배송 거점'으로 삼는 스마트스토어와 세미다크스토어를 늘린다. 스마트스토어 대비 투자비가 적고 확대 속도가 빠른 세미다크스토어는 올해까지 29개, 스마트 스토어는 12개로 확대해 하루 배송 건수를 7만8000건으로 늘릴 계획이다. 자동화 패킹 설비가 설치된 세미다크스토어와 달리, 스마트스토어는 고객이 주문한 상품을 점포에서 점원들이 장바구니에 담은 뒤 찬장에 달린 레일이 물건을 이동해 포장 과정을 거쳐 배송할 수 있도록 만든 자동화 점포다. 
 
신세계그룹은 온라인몰인 SSG닷컴 네오센터에서 새벽배송을 전담하고, 점포에서는 PP센터(Picking&Packing) 센터를 구축해 당일배송에 대응하고 있다. 이마트는 114개 점포 내 비효율 공간을 PP센터로 개조했으며, PP센터 주문 처리 매출은 이마트 할인점 매출의 절반을 담당하고 있다. 이마트가 지난해 처음으로 문을 연 매장형 물류센터 ‘EOS(Emart Online Store)’ 청계천점은 자동화된 상품 분류, 배송 시스템이 구축돼 최대 20km 거리에 있는 소비자가 온라인으로 상품을 주문하면 2시간 안에 배송이 가능하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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