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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범

kjb517@etomato.com

영화 같은 삶을 꿈꿨다가 진짜 영화 같은 삶을 살게 된 이란성 쌍둥이 아빠입니다....
(인터뷰) ‘차인표’/차인표/ “이왕 출연 결정했으니/ 작정하고 망가지려 했죠”

“영화 마지막 충격적 장면,/ 촬영현장 모두 깜짝 놀라더라”

2021-01-27 17:04

조회수 : 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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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제목과 주연 배우 그리고 실제 주연을 맡은 배우, 여기에 영화 내용까지. 한 사람을 모티브로 했다. 영화 차인표의 주연 차인표는 캐스팅 제안을 받았을 때 너무 당혹스러웠다고 한다.
5년 전쯤 출연 제안이 왔을 땐 거절했던 작품이에요. 제 이름이 제목이라 도저히 출연 엄두가 나지 않았어요. 코미디 색채가 강했지만 너무 가벼운 느낌이라 희화화 되지 않을까 걱정했죠. 그리고 만약 흥행에 실패할 경우 제가 받을 상처도 너무 클 것 같았죠(웃음)”
하지만 시간이 흘러서 다시 차인표의 손에 시나리오가 왔다. 그때쯤 자신이 너무도 정체된 느낌이었다고. 뭔가 할 수 있단 걸 증명하고 싶었다. 그러기 위해선 강력한 한 방이 필요했다. 그럴 때 5년 전 차인표시나리오가 다시 왔다.
“그땐 아니었지만 제작사 대표가 극한직업을 흥행시킨 뒤였어요(웃음). 사실 그 점도 믿음이 생겼지만 이번에도 거절하면 진짜 내가 영화 속 차인표가 될 것 같았어요. 이왕 출연 결정했으니 작정하고 망가지기로 한 거죠.”
영화에는 기상천외한 설정과 장면이 많다. 차인표 입장에선 정말 소화하기 힘든 장면도 있었다. 영화 대부분은 차인표가 무너진 건물에 갇혀 있는 장면이다. 당연히 세트 촬영이지만 차인표한테는 결코 쉽지 않았다. 말 못할 속사정이 있었다. 그리고 모두를 충격에 빠트리는 장면도 있었다고.
“사실 제가 폐쇄공포증이 있어요. 그래서 병원에서 MRI 촬영도 못해요. 그런데 영화 대부분이 무너진 건물의 아주 작은 공간에 갇혀 있는 장면이잖아요. 그나마 세트인데 한쪽이 오픈된 세트라 무사히 잘 촬영했죠. 그리고 모두가 놀란 그 장면은(웃음), 영화 마지막쯤 나오는데 다들 너무 놀라시더라고요. 하하하.”
다큐멘터리옹알스감독으로도 자신의 연출력을 선보인 바 있는 차인표는 당분간 연출에 대해선 한 발짝 떨어질 예정이란다. 쉽게 손을 댈 분야가 아닌 것을 경험했기에 더욱 더 공부하고 준비해서 다시 도전해 볼 요량이란다.
“현재 영화와 드라마를 기획 중이에요. 송일곤 감독과 함께 작품을 준비 중인데, 작가도 섭외해서 TV 시리즈와 영화를 준비 중입니다. 당분간은 연출보단 연기와 제작에만 집중해볼 생각입니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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