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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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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서울시 집행부 범야권 연립정부 돼야"

국민의힘 입당론 일축…"야권 유능함 보여줄 것"

2020-12-2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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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1일 "다음 서울시 집행부는 '범야권 연립 지방정부'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국민의힘에 입당해야 한다는 정치권 일각의 요구를 일축하고 범야권이 힘을 합쳐 보궐선거 승리를 이뤄내겠다는 뜻을 거듭 강조한 것이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시민의 진정한 참여가 보장되고 범야권이 힘을 합친다면 10년의 적폐, 3년 반의 과오를 단시일 내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연립 서울시 정부를 통해 야권의 유능함을 보여주고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놓겠다"며 "어용시민단체와 지지자들만 참여하는 가짜 시민참여 대신, 평범하지만 하루를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진짜 시민들에게 시정의 문을 넓게 열겠다"고 강조했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과오를 지적하며 이를 해결할 적임자가 자신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안 대표는 "옥탑방 서민 코스프레는 할 줄 알아도, 전기요금 낼 돈도 없어서 선풍기조차 마음대로 못 트는 저소득층 어르신들의 고통스러운 생활고는 제대로 해결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부터 그런 말을 하지 않았다면 기대도 없었겠지만, 자신의 말과 180도 다른 파렴치한 행동으로 천만 시민의 자존심을 짓밟고 배신한 것"이라고 말했다.
 
범야권의 목표가 정권교체인 점을 분명히 밝히기도 했다. 안 대표는 "서울시 보궐선거 승리를 향한 모든 과정은 하나하나가 험난할 것"이라며 "그럴 때마다 범야권의 모든 분들은 이것 하나만 생각하자. 또다시 민주당에게 서울시를 맡길 것인가, 정녕 '문재인정부 시즌2'를 원하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범야권이 이 점을 잊지 않는다면, 우리는 무엇이든 논의할 수 있고 무엇이든 결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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