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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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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장 후보 선정 불발, 추천위 회의 28일로 연기

박병석 의장 야당에 '추가 추천' 요청…연내 공수처 출범 사실상 무산

2020-12-18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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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가 18일 5차 회의를 열고 최종 후보 2명 선정하기 위해 논의했지만 결론에 이르지 못했다. 추천위는 오는 28일 6차 회의를 열어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이로써 '공수처 연내 출범'은 사실상 무산됐다.
 
추천위원인 이찬희 대한변협 회장은 이날 회의가 종료된 뒤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28일 오후 2시에 회의를 다시 열기로 했다"며 "국회의장이 야당 몫 위원 추천을 요청했고, 원만하게 후보 추천을 하는 것이 좋겠다고 동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 측 임정혁 위원은 전날 사퇴했고, 박병석 국회의장은 국민의힘 측에 새로운 추천위원 추천을 요청했다.
 
1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후보자추천위원회 5차 회의에서 조재연 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며 개의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날 회의는 야당 측 임정혁 추천위원이 사퇴하면서 추천위원 7명 중 6명만 참석한 채 열렸다. 여당은 바뀐 공수처법에 따라 의결정족수인 5명 이상의 추천위원이 있으면 회의 소집과 추천에 법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야당에서는 6인 체제로 열리는 추천위 회의는 무효라면서 위원을 다시 추천한 후 의결해야 한다고 강하게 항의했다.
 
결국 추천위원들은 가급적 여야 합의를 통해 공수처장 후보를 추천해달라는 박병석 의장의 요청을 받아들여 회의를 다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추천위는 23일 오후 6시까지 후보자 추가 추천하기로 했다. 다만 28일까지도 야당 몫 추천위원이 정해지지 않으면 공석을 그대로 두고 6명 추천위원이 다시 회의를 열기로 했다.
 
정치권에서는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과 전현정 변호사가 유력한 최종 2인 후보로 꼽히고 있다. 후보 선정이 완료되면 문재인 대통령이 2명 중 1명을 내정하게 된다. 이후 국회 인사청문회 절차를 거쳐 초대 공수처장이 최종 임명될 예정이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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