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역사적 수준의 초저금리(0~0.25%)를 상당기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금리 동결 결정을 내리면서 이날 연준은 유럽 채무가 미국 성장에 해를 끼칠 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내비쳤다.
23일(현지시간) 연준은 정례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친 후 성명서를 통해 "경제 회복은 가속화되고 있으며 노동시장은 점차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해외의 상황 등 모든 것을 감안할 때 여전히 금융 조건은 경제성장에 덜 지지적"이라고 말했다.
이날 장중 국채와 주식시장이 동반 오름세를 나타냈고, 달러는 하락했다. 연준의 금리 인상 지연이 한동안 계속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렸기 때문이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현재 26년래 고점을 기록 중인 미국의 실업률을 꺾는 한편 신규 주택판매 회복세 유지를 유도하고자 고군분투 중이다. 또한 현재 미국 주가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소비자와 기업 신뢰도를 흔들어 놓고 있는 유럽 채무 위기의 여파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입장이다.
연준의 금리 결정 및 경제 전망이 나온 후 이튼 밴스 매니지먼트의 에릭 슈타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지난 4월 정례회의 이후 리스크가 강화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성명서가 올해에서 내년으로 넘어가기까지 금리가 동결될 것이란 점을 명백히 시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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